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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크라에 155㎜ 포탄 추가 포함 살상무기 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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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10-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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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당국자 “모든 방안 열어놔”
尹, 나토에 “러·북 밀착 단계적 조치”
추가 파견 땐 ‘레드라인’ 넘었다 간주
우크라이나 군이 획득한 북한제 KN-23 잔해. 국가정보원 제공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감행한 데 맞서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비롯해 다양한 대응 검토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마크 루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통화에서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며 “나토 및 나토 회원국들과 실질적인 대응 조치를 함께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과 마크 사무총장은 북·러 간 불법적 군사 협력 동향을 주시하고 공동 대응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도 이날 통화에서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할지 여부는 러시아의 행동에 달렸다는 기조를 쭉 유지해 오고 있다”며 “북한의 병력 파견에 대응해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정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미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1500여명의 특수부대 등 대규모 전투 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우리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만약 북한의 추가 파병이나 그에 따른 러시아의 최신 군사기술 지원 등이 이뤄지면 우리 정부는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간주하고 살상무기 지원 등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우리 군의 155㎜ 포탄 생산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정부는 155㎜ 포탄 50만발가량을 미국에 대여해 우크라이나에 우회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추가 지원을 통해 러시아를 압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독자적인 대러 제재나 러시아와 민간 교류 중단 등의 조치가 거론되고 있다.

다만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병력 파견이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냐’는 물음에 “넘었다, 안 넘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21일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항의하고 철수 및 관련 협력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정부는 우선 북·러 협력 상황에 주목하면서 러시아와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의 추가 파병 등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이날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한국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하고 북한군 철수와 관련 협력 중단을 촉구했다.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지노비예프 대사가 “러·북 협력은 국제법 틀 내에서 이뤄지며 한국의 안보 이익에 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당장 살상무기 지원보다는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외교적인 압박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살상무기는 러시아를 움직일 가장 강력한 레버리지이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이번 기회에 나토 등 많은 국가를 향해 북한 관련 문제가 유럽과 별개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줘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하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가 다른 국가들과 공동으로 북·러에 경고 메시지를 내고 전반적인 여론에 따라 대응 수위를 높여가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박준상 이경원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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