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센터도 결국 탈났다…응급수술 못해 뺑뺑이 5년 만에 6배 급증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외상센터도 결국 탈났다…응급수술 못해 뺑뺑이 5년 만에 6배 급증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10-22 11:05

본문

환자 42% 수술 못 받고 뺑뺑이
외상센터도 결국 탈났다…응급수술 못해 뺑뺑이 5년 만에 6배 급증

중증외상환자의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과 치료를 하는 권역외상센터에서 외상환자의 응급 수술 및 처치를 하지 못해 전원하는 사례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한 ‘연도별 권역외상센터 전원 사유 현황’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잠정치 ‘응급 수술·처치 불가 또는 전문 응급의료 필요’를 이유로 전원을 한 환자는 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상센터 입원 전 전원한 환자 134명의 약 41.8%에 달하는 수치이자, 2019년 7.1%33명 대비 약 5.9배 증가한 수준이다. 환자 10명 가운데 약 4명이 권역외상센터에 도착해 응급 수술을 받지 못한 채 다른 외상센터로 옮겨진 셈이다. 올해 6월을 기준으로 한 잠정치인 만큼, 수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남는다.

권역외상센터란 응급실 처치 범위를 넘어서는 중증외상환자의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 및 치료를 할 수 있는 시설·장비·인력을 갖춘 외상 전용 치료센터를 뜻한다. 올해 기준 전국에 총 17개소가 선정·지정돼 있다.

‘권역외상센터의 요건과 지정기준’에 따르면 권역외상센터에는 24시간 365일 상시 중증외상환자의 응급수술 및 치료를 전담하기 위한 ‘전담 전문의’도 있어야 한다.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 각 1명 이상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 이상, 통증의학과 전문의 및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각 1명 이상 두도록 규정돼 있다.

정부는 외상진료, 권역외상센터 설치·운영, 전담전문의 충원을 위해 각종 자금 또한 지원한다. 정부의 내년 권역외상센터 운영지원 예산은 628억2600만원으로 올해 556억3200만원 대비 12.9% 증가했다. 내년 예산의 경우, ▷인건비 468억3000만원 ▷권역외상센터 운영비 115억2600만원 ▷평가보조금 400억원 ▷외상체계팀 사업운영비 4억700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특히 2024년 8월 말 기준 권역외상센터 전담전문의에 대한 인건비 지원은 경상국립대병원62.5%, 원광대병원66.7%, 원주기독병원66.7%, 목포한국병원71.4%를 제외한 12개 센터가 80% 이상으로 집계됐다. 길병원100%과, 국립중앙의료원100%, 제주한라병원106.7%, 아주대병원110.5%의 경우 10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정부 지원 속에서도 권역외상센터가 응급 수술이나 처치 등 제 역할을 못 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희승 의원은 “정부가 권역외상센터를 늘리고 있지만, 이 중 상당수가 응급수술·처치를 못해 환자를 전원시키고 있는 점은 큰 문제”라며 “권역외상센터에서의 적시 치료는 환자의 생사와 직접 연결된다. 양적 확대뿐 아니라 권역외상센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현 기자



pooh@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희귀병 앓았던 문근영 "완치됐다…다이어트 성공 응원해달라"
▶ "선우은숙 자매 유영재 추행에 정신과 다닐 정도로 충격"
▶ "그때는 여전히 커플이었는데...." 독일 매체들 김민재 이혼 발빠른 보도
▶ "100억 빚" 눈물 짠 개그맨 500억 재산 있었다…거짓 방송 논란 터진 프로그램
▶ 블랙핑크 제니, ‘만트라’로 美 빌보드 ‘핫100’ 98위…‘글로벌’ 차트선 2위
▶ 로제 때문에 세계가 ‘1일 1아파트’ 게임…K-팝 女 솔로 최초·최고 기록 중
▶ 오래 앉으면 안좋대서 서서 일했는데…헉! ‘이 질환’ 위험 높아진다고?
▶ 정년이 정은채, 캐스팅의 승리…국극속 남역 완벽 소화
▶ "선임한테 형님이라고 해서"…노홍철도 軍 폭력 피해자였다
▶ “10만원→100만원, 10배 간다” 난리났었는데…“지금 초유의 상황“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412
어제
3,051
최대
3,806
전체
640,22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