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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명품 백 최재영 목사 재소환…"대통령실 직원 통화 녹취 제출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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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8회 작성일 24-05-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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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한 재미 교포 최재영 목사를 31일 재차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최승호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이날 검찰 조사에선 명품 백 이외에 최근 추가로 제기된 각종 청탁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지난 20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과 국립묘지 안장, 최 목사가 운영하던 ‘통일TV’ 송출 재개 등을 청탁했었다고 밝혔다. 또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청탁과 관련해 최 목사에게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모 과장을 통해 국가보훈처 사무관을 소개해줬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와 관련, 최 목사는 검찰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조모 과장과의 통화 녹취록, 문자와 보훈처 직원과의 통화 녹취 등을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목사는 “이 사건의 핵심은 언더커버위장 잠입 취재”라면서 “저희가 김 여사에게 각종 선물을 주고 청탁을 시도한 것”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불행스럽게도 김 여사가 선물을 다 받았고, 청탁도 반은 반응이 없었지만 반은 관계부처 연결까지 노력은 하셨다”면서도 “실질적으로 청탁이 이뤄진 건 단 한 건도 없었다”고 했다.

최 목사는 또 “저 말고도 다른 접견자들이 백화점 쇼핑백을 들고 김 접견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면서 “그들도 각자의 민원을 청탁하기 위해 왔을 것”이라고 했다.

검찰이 최 목사를 소환한 것은 지난 13일 첫 조사 이후 18일 만이다. 당시 검찰은 최 목사를 10시간가량 조사했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9시간가량 조사했다. 이 기자는 명품 백을 사비로 구입해 최 목사에게 전달한 인물이다. 이 기자는 전날 조사에서 최 목사와 김 여사가 1년여간 나눈 카카오톡 대화 전체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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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헌 기자 bel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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