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던 이 빠졌다"…이낙연 탈당 공식화에 친명계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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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더불어민주당 친명계 의원과 이재명 당대표 지지층은 이낙연 전 대표가 이 대표와의 회동 직후 신당 창당을 시사한 데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과 당원 커뮤니티인 ‘블루웨이브’,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 등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지지자들은 ‘할 만큼 했다’, ‘앓던 이가 빠졌다’, ‘속이 시원하다’며 이 전 대표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지지자는 ‘이재명 갤러리’에 “민주당 흥행 분위기 때마다 이낙연이 찬물 끼얹어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차라리 잘 됐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른 당원은 “둘이 하나가 안된다면 둘 중 하나가 나가면 된다”며 “드디어 통합이 완성돼 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당원은 “함께 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쓰기도 했다. 민주당의 두 전·현직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50여분간 회동했다. 어렵게 성사된 회동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이 대표의 2선 후퇴,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이견만 확인한 뒤 헤어졌다. 회동 직후 이 전 대표는 “변화 의지를 이재명 대표에게 확인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 확인할 수 없었다. 제 갈 길을 가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친명계 의원들도 이날 회동이 결렬된 것에 대해 이 전 대표에 책임을 묻는 분위기였다. 양이원영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신당 창당이라는 흉기로 78%의 당원이 선택한 현직 당 대표에게 사퇴하라고 협박하는 것이 가치 있는 길이냐”며 “협박하지 말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통합의 길을 선택하시길 바란다. 그것이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이자 가치”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윤준병 의원도 SNS에서 “당 대표 사퇴를 요구한 이 전 대표의 요구 사항은 대선 경선 결과에 대한 불복”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전현직 대표의 불협화음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민주당 혁신과 개혁을 위한 방법에 차이가 있었을지는 모르나, 선당·애당의 문제의식을 의심하는 국민과 당원은 없다. 그렇다면 두 분 모두 서로가 수용,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조율, 소통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은 “이재명과 그 공범자들, 개딸들을 퇴출하지 않고 그냥 방치했다가는 머지않아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재헌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산 중턱서 발견된 여대생… 범인은 고교시절 ‘윤리교사’ ☞ “세계 500대 부자 중 유일한 한국인” 이재용 자산은 얼마 ☞ 9살 연상♥ ‘만삭’ 손연재, 200만원 유모차로 출산 준비 ☞ “배고파서”…경로당·펜션 음식 40만원 훔친 40대 최후 ☞ “세균 나온 이 ‘콩나물황태국’ ‘황도’ 제품 먹지 마세요” ☞ 김성주 아들 10년 만에 시상식…배우 뺨치는 얼굴 ☞ 유재석·전현무 제친 기안84…비연예인 최초로 ‘대상’ ☞ “각자의 길 간다”…‘임블리’ 임지현, 결혼 8년만에 ‘이혼’ ☞ “직원끼리 성관계 동의합니다”…서약서 쓰게 한 회사 ☞ 주지스님이 사찰 아닌 카지노에…‘원정 도박’ 딱 걸렸다 [ 관련기사 ] ☞ ‘명낙회동’ 결렬에 이낙연 신당 가시화…원심력만 커진 민주당 ☞ 이재명-이낙연, 함박눈 속 7개월 만에 회동…갈등 봉합 주목 ☞ 이재명 “사퇴 수용 못해”…이낙연 “제 갈 길 가겠다”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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