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탈당이 길은 아닐 것"…이낙연 "내 갈 길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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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30일 만났는데, 각자 하고 싶은 말만 하고 헤어졌습니다. 사실상 이미 헤어질 결심을 한 두 사람이 결별을 확인하는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당장 새해가 되면 민주당에서 분열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렵게 성사된 이른바 명낙 회동. 지난 9월 이재명 대표 단식장에서 잠시 대면했지만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안부 인사나 새해 덕담은 없었고, [이재명/민주당 대표 : 눈이 와가지고 갑자기 길이 많이 막히네요. 이낙연 침묵] 어색한 침묵은 결별 회동의 예고편이었습니다. 55분 동안 배석자 없이 만난 두 사람. 이 대표는 통합을 강조하며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을 거듭 만류했지만, 대표직 사퇴나 통합비대위 구성 요구는 거절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당의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될 수 있고 실제로 기대치에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당을 나가시는 것이 그 길은 아닐 것이라는 간곡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대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단합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변화하지 않아서라며, 내 길을 가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전 대표 : 변화의 의지를 이재명 대표로부터 확인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좀 더 가치 있는 일을 위해서 제 갈 길을 가겠습니다.] 회동이 결렬되면서 이낙연 신당은 다음 달 초부터 창당 기자회견과 발기인 대회, 공식 창당 대회 등 구체적인 창당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표 측은 "팔을 내놓으라면 마취제라도 맞고 자르겠지만, 목을 내놓으라면 손톱도 못 자른다"는 말로 불쾌감을 드러냈는데, "신당이 생겨도 통합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있는 원칙과상식 의원들도 내년 초 공동 행동을 예고하고 있어 민주당이 새해부터 분열 위기에 빠져드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열 장민성 기자 ms@sbs.co.kr 인/기/기/사 ◆ 한동훈에 임명장 받고 하루 만에 사퇴, 민경우 과거 발언 ◆ 러 미사일 쏘자 안보리 긴급 소집…영공 침범 어땠길래 ◆ "혼인 신고하니 오히려 불리"…내년에 이렇게 달라진다 ◆ 실탄 6발 이어 삼단봉 내리쳤다…20대 음주운전자 근황 ◆ 눈물 속에 보낸 나의 아저씨…동료 배우들이 곁 지켰다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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