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염수 공방전…"이재명 지키기 정치쇼" vs "尹은 일본 심부름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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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고 맞은 첫 주말 여야는 장외 공방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위한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 규탄 도심 집회에 참석해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김예령 국힘 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민주당이 ‘오염수 괴담’ 가스라이팅으로 수산업 불매운동을 부추기고 있다”며 “민주당의 오염수 선전·선동은 이 대표 단 한 사람을 위한 무서운 정치쇼”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의 일관된, 농도 짙은 거짓이 민주당 전체를 오염시켰다”며 “민주당은 내부 폐수 단속을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와 정의당 배진교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진보당 강성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공동행동공동행동’ 주최로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투기용인 윤석열정부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일본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며 “핵 오염수 방류는 태평양 연안 국가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총과 칼로 전 세계 인류를 침범하고 살육했던 태평양전쟁을 다시 한 번 환경 범죄로 일으키려 한다”며 “일본은 가장 인접한 국가이고 가장 피해가 큰 대한민국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일본이 이웃 나라 눈치를 보며 방류를 망설일 때 이런 패악질을 가장 합리화하고 지지한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윤 대통령은 자신이 일본의 심부름꾼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대리인임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27일 일본 현지에서 일본 야당이 여는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소속 의원들을 파견한다. 민주당 우원식·양이원영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이날 출국해 다음 날 오후 1시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앞에서 열리는 방류 반대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공동행동 측은 “일본 정부가 인류와 바다 생태계에 대한 핵테러 범죄행위인 오염수 해양 투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태평양은 일본의 오염수 쓰레기통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오염수 해양 투기에 동조하는 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 “당당하게 벗은 내가 문제냐”… ‘비키니 라이딩’ 처벌 두고 갑론을박 ▶ 순찰차서 낮잠 경찰, 주민이 신고하자 ‘셀프 종결’…감찰 착수 ▶ “성관계는 안했어” 안방 침대서 속옷만 걸친 채 낯선 남자와 잠자던 공무원 아내 ▶ "남편이 몸캠피싱에 걸렸다"…이혼 요구한 아내 ▶ “저딴 양아치랑 사귄다고?”…팔 전체 문신한 남친에 막말한 친오빠 ▶ 시어머니에게 “아줌마 말 똑바로 해요” ▶ “농사짓는 처가 수준 떨어져”,“장인·장모 냄새 구역질 나”…몰래 욕한 남편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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