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읽씹 논란에 "여사가 사과하겠다 했으면 냉큼 시켰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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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the300]
해당 논란은 지난 1월 중순 김 여사가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후보에게 문자 메시지로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 의사를 보냈지만, 한 후보가 이를 읽고도 무시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후보를 겨냥해 "당 대표에게 있어 사적인 관계나 인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이끄는 당이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만약 김 여사의 사과가 있었으면 대중적으로 국민들이 받아들였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다만 한 번 사과하고 넘어가면 그 다음에 그 주제로 기사가 계속 나거나, 아니면 계속 공격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그럼 다음에 더 생산적 주제를 논의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 때문에 한두 달 질질 끌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해당 문자 메시지가 대통령실 쪽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한 후보 측에서 이걸 공개했을리는 없지 않느냐"며 "용산 쪽에서 나왔을 것이다, 그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가 사적 통로가 아닌 공적 통로로 김 여사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했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데 대해서는 "이상한 소리다"라며 "김 여사가 한 후보와 평소에 소통하던 수단으로 연락을 했을 것이다. 이렇게 소통하면 받겠지라는 의지로 보낸 것이고 그것은 과거에 그 수단으로 소통한 적이 있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김 여사가 굳이 한 후보를 통해 사과 의사를 표명하려 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사과 수위나 표현을 당과 조율해서 할 수밖에 없다"며 "대선 과정에서 김 여사의 기자회견 때도 당에서 초안을 잡은 사람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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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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