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보호아동·자립준비 청년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아이들에게 빨간 목도리를 선물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2.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몰·순직한 제복 영웅 유족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마술을 펼치며 선물을 전달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풍에 인명피해를 막으려 출동했다 순직한 고故 허승민 소방위 유가족,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로 순직한 고故 이태균 상사 유가족,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유가족 등 전몰·순직한 제복 영웅의 초등학생 이하 자녀 14명과 배우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초청된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적은 꿈 카드를 드림트리Dream Tree에 걸어 꿈이 이뤄지길 소망했다. 윤 대통령은 강직성 전신마비를 갖고 있는 유이현유재국 경위 자녀군의 꿈 카드를 대신 걸어주며 꿈이 이뤄지길 함께 빌었다.
또한 브릴란떼 어린이합창단의 캐롤 메들리, 이준형 마술사의 마술쇼 공연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함께 참석한 보호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육아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오찬 후 윤 대통령은 이준형 마술사와 함께 아이들의 선물이 깜짝 등장하는 마술을 펼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이들이 평소에 갖고 싶어한 천체망원경, 영어학습키즈세트 등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개최하는 첫 크리스마스 행사를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해 정말 뜻깊다"며 "참석자 모두가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히어로즈 패밀리는 국가보훈부가 순직 제복 영웅의 미성년 자녀들이 자긍심을 갖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현 정부 들어 신규로 추진한 사업이다. 그동안 사회 각계 저명인사들이 미성년 자녀들의 멘토106명로서 후원을 해왔고, 정부와 민간단체우미희망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가 연계해 다양한 정서지원 프로그램의 운영 및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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