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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 출범에 이준석 신당 동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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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0회 작성일 23-12-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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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비대위 출범에 보수진영 관심 몰려 이준석 신당 관심 멀어져
한동훈=윤석열 아바타 등장 시각에 그 효과 미미할 가능성도

한동훈 비대위 출범에 이준석 신당 동력 약화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대회에서 금태섭 공동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2.1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판이 가시화되면서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 보수진영 관심이 한 장관에 쏠리면서 이 전 대표가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고 있어서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로 등장하는 만큼 그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오는 27일 친이준석계와 탈당해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장관과 이 전 대표 모두 대중 인지도와 기존 여의도 문법과 다른 참신함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여당에선 한 장관 등판은 이 전 대표에게 쏠릴 보수진영의 관심을 잠재울 수 있는 카드로 거론된다.

실제 한 장관이 이 전 대표 출마설이 제기된 대구를 방문하자 보수진영내에서 이 전 대표 관련 언급이 급감하기도 했다.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등판하면 이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은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달리 한 장관을 향해서는 직접적인 공세를 하지 않고 있다. 도리어 한 장관을 긁지 않은 복권이라고 언급하는 등 정치인으로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재밌는 경쟁을 거론하기도 했다.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등판해 일부 보수진영 표심이 이탈하더라도 세대 교체론 등 총선 의제를 끌어낼 수 있다면 신당의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윤석열 사단의 적장자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김기현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수직적 당정관계를 해소 또는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과 수직적 당정관계 개선 등을 잔류 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되면 문을 걸어 나갈 때마다 기자들이 물어볼 것이다. 특검법이 어떻게 됩니까, 김건희 여사 의혹이 어떻게 됩니까 물어볼 텐데 한 장관에게는 너무 어려운 길"이라고 꼬집었다.

친이준석계인 천하람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한 장관을 향해 "라이트한 보수 지지층까지도 투표장에 이끌고 올 수 있는 능력은 있겠지만, 중도로 확장적인 면모를 보여주지 않으면 확장을 해낼 수 있는 캐릭터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21일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신당 창당에 대해 "신속하게 창당을 하려고 한다"며 "법적인 절차를 다 따르면 한 일주일에서 2주 정도가 최소 기한"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교섭단체 이상을 꾸려내면 모다"라며 "천아용인 대다수가 지금 합류를 확정했고 마지막 한 명 정도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만나자는 요청이 있을 경우 "저는 누구나 만나기 때문에 만날 수 있다"면서도 "피상적인 대화로는 지금의 문제가 아무것도 풀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저는 만남을 회피할 생각은 없지만 기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이 그 때 인요한 위원장이 결국엔 나는 대통령에게는 말을 못한다 했던 것처럼 상당한 제약 사항을 들고 비대위원장 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수술을 해야 되는데 몸에 칼 대는 거 빼고는 다 해야 된다. 그런 상황에서 의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라고 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에 등판하면 이 전 대표 신당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도 "한 장관이 조기에 여의도 문법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말실수 등을 한다면 이 전 대표에게 공간이 열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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