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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尹대통령이 보냈다"…지역정가 윤심 프랜차이즈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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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6회 작성일 23-12-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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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출신 행정관들 총선 출사표 던지며

현역 의원·대통령실 인사들 윤심 경쟁 격화

윤심 필요한 수도권 출마 인사는 손에 꼽아

”검증 안된 이야기 확산…尹에 누 끼치는 것”


“윤석열 대통령이 나를 보냈습니다. 내가 윤심尹心입니다.”

너도나도
사진=연합뉴스
다가오는 총선에서 출사표를 던진 한 대통령실 출신 행정관은 지인들에게 연일 윤심을 내세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를 이곳에 보냈다”며 지인들에게 윤 대통령과의 친분을 자랑한다. 그는 직전까지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에서 출사표를 던진 한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상대후보를 나의 후원회장으로 만들어달라고 했다”며 주변 지인들에게 언급했다고 한다.

총선데 도전장을 낸 일부 대통령실 출신 행정관들이 너도나도 윤심을 내세우며 “윤 대통령의 허락을 받았다”, “공천과 관련해 이미 언지를 받았다”는 등 확인되지 않는 이야기로 지역정가에서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 또 국민의힘에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뒤로하고 보수텃밭으로 향한 대통령실 출신들에 대해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대통령실 직제를 보면 대통령실 비서실에는 총 443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이중 3급부터 5급까지 행정관은 총 197명이다. 2급의 경우 선임행정관으로 따로 분류된다.

사진=뉴스1
이들 대부분은 지난 대선 캠프 당시 활동했던 인사들이고, 그 공헌도와 전문성에 따라 차등으로 직급을 배분받았다. 현재 총선에 뛰어는 대통령실 행정관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이 키우고 대통령이 선택한 인사라는 게 이들 대부분이 내건 프랜차이즈다.

현재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사무소 개소, 기자회견 등을 통해 총선 도전을 시사한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인사만 약 20여명에 달한다. 특히 예비후도 등록이 다가오면서 대통령실 전 행정관들의 출마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하지만 일각에선 윤심 프랜차이즈에 대한 피로도와 현역 의원 및 대통령실 인사들 간 경쟁이 심화할 경우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고, 윤심을 내세운 일부 대통령실 행정관급 인사들이 양지만 찾아다닌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의 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에 도전한 행정관급 인사들의 경우 대부분 젊은 3,40대가 많다”며 “총선에서 승부처가 될 수도권에서 출마하는 게 당으로서는 이미지 쇄신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우리 당의 텃밭으로 향하는 행정관급 인사들에 대해선 일부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윤심을 내건 대통령실 인사들이 필요한 곳은 험지인 수도권이다. 현역 의원들에 비해 나이가 젊은, 40대 초중반의 행정관 출신 인사들은 수도권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여명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실 청년 정책 업무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여명 전 행정관 제공
하지만 이들 중 험지인 수도권으로 출마하는 전 행정관들은 손에 꼽는다. 홍준표 키즈로 꼽히는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서울 동대문갑에서 4선 안규백 민주당 의원과 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또 권오현 전 공직비서관실 행정관은 3선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있는 서울 중·성동갑에, 이승환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3선 박홍근 의원의 서울 중랑을에 도전한다.

사진=뉴스1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실 인사들 중 태반이 자기정치를 생각하고 들어가는 사람들이다보니 이번 총선에서도 많은 행정관들이 출마를 하는 것”이라며 “이는 역대 정부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대통령실 출신들의 확인되지 않는 이야기로 대통령의 이름이 지역정가에서 오르내리는 것은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는 것”이라며 “나름의 입단속과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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