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3번째 비명횡사…野, 조수진 빠지자 친명 한민수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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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대변인. 뉴스1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원회·최고위원회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 대변인을 의결·인준했다”고 밝혔다. 22대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일 당일 전격적으로 내린 결정이다. 언론인 출신인 한 대변인은 2021년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의 경선캠프 공보수석을 지낸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다. 이 대표 체제에서 당 대변인으로 활동해 왔고,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운영위원도 맡았다. 서울 강북을은 한 번도 보수 정당에 표를 내준 적 없는 민주당 텃밭이다. 이 지역에서 재선을 지낸 박 의원은 강성 팬덤과 공천 시스템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 11~12일 정 전 의원과의 경선 결선에선 지역 권리당원 투표와 ARS 여론조사에서 과반을 차지하고도 ‘하위 10%’ 페널티로 패했다. 조 변호사와의 재경선18~19일은 비명계 현역 의원에게 불리한 ‘전국 권리당원 70%, 지역 권리당원 30%’ 방식으로 치러져 완패했다. 이날은 ‘경선 탈락자’라는 이유로 처음부터 고려 대상에서 제외됐다. 민주당의 한 비명계 의원은 “친명에게 유리한 시스템으로 두 번 죽이더니, 마지막 날엔 당규에 따른 ‘시스템 사천私薦’으로 마무리했다”고 비판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경남 김해 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스1 후보 발표 이전부터 ‘박용진 배제’는 상수常數였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후보 등록이 오후 마감이라 경선은 불가능하다. 박 의원이 강북을 후보를 승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이광재 경기 분당갑 후보도 “어쨌든 경선을 두 번 했다. 경선할 시간이 없으니 전략공천을 하는 게 맞다”고 거들었다. 민주당은 전북 익산 출신인 한 대변인을 서울 강북을에 공천한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대변인은 전국구다. 서울은 해당 지역에서 초중고 대학을 나왔느냐 만으로 연고를 따지지 않는다”며 “승리에 적합하다 본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유튜브에서 “한 대변인은 참 좋은 사람이다. 이 대표에 대한 충성심이 최고다. 사람들과 친화력이 대단하다”는 세 가지 이유를 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충남 서산 동부시장을 방문해 조한기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로운미래 이석현 출마 선언…강북을 3파전 한편. 이석현 새로운미래 고문은 22일 “박용진 의원의 뜻을 받들어 정치를 바로잡겠다”며 서울 강북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 고문은 “당에 쓴소리한 사람은 끝까지 배제하는 민주당은 정의도 공정도 없는 이 대표의 사당”이라며 “이 땅에 바른 정치를 갈망하는 박 의원의 고귀한 뜻을 저 이석현이 받들겠다”고 밝혔다. 6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 고문은 지난해 12월 민주당을 탈당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한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이 고문의 출마로 인해 4·10 총선에서 강북을은 국민의힘-민주당-새로운미래의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강보현·전민구 기자 kang.bohyun@joongang.co.kr [J-Hot] ▶ "물려줄 자식 없다"며…이길여, 집 대공사 이유 ▶ 기안84도 알았나…후배 김충재, 배우 정은채와 열애 ▶ 상암, 충격 빠졌다…황선홍호 101위 태국과 무승부 ▶ 은퇴설 질문 받은 손흥민, 10초 침묵 뒤 의외의 대답 ▶ 사타구니 털 뽑다 혼수상태…생존률 4% 뚫은 男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보현.전민구.김하나 kang.bohyu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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