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전진배치? 이준석 끌어안기?…한동훈의 12척 배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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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
연휴 기간 두문불출하며 총선 전략·메시지 짤 듯 비대위·공관위 구성 주목 “한나땡은 1차원적 사고” 민주당서도 경계 목소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22일 공개 일정없이 정국 구상에 착수했다. 오는 26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될 때까지 나흘 남짓이 그에게 온전히 주어진 숙고의 시간이다. 한 지명자는 이날 하루종일 휴대폰 전원을 꺼둔 채 잠행에 들어갔다. 한 지명자의 서울 강남구 자택 앞엔 엄동설한의 날씨에 취재진이 진을 쳤으나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여론의 관심은 26일 데뷔 무대에서 한 지명자가 당원들에게 밝힐 개혁방안에 쏠린다. 위기 상황에 빠진 여당의 대전환을 이끌 강력한 메시지가 담길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특히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에 대한 언급이 주목된다. 한 지명자는 앞서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제 당정관계에 대한 더 구체적인 생각을 듣길 원하고 있다.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이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특검법’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발등의 불이다. 같은 맥락에서 한 지명자에게 주어진 또 다른 숙제는 인적 개편이다. 연내에 비대위를 구성한 뒤 공천관리위원장·선거대책위원장 선임에 나서는 일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15명의 비대위원 인선이 완료돼야 기존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가 해체되고 한 지명자에게 전권이 넘어온다. 한 지명자는 비대위원 중 당연직인 비대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을 제외한 12명에 대한 선임 권한을 갖게 된다. 한 지명자는 21일 장관 이임식 직후 “국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을 모시는 게 중요하다”는 원론적 발언을 했다. 당 안팎에는 국민의힘이 취약한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에 호소할 수 있는 인물들을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원 전체를 1970~1990년생으로 채우는 ‘789 정당론’을 제안했다. 그는 “독재 시대가 오래 전 끝났는데도 여전히 과거팔이만 하는 586 정당 민주당을 더 젊고 참신한 70, 80, 90년대생 ‘789 정당’이 심판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이 사람 저 사람 긁어모아 겨우 이겼는데, 이들을 모두 떠나보냈다”며 “한 전 장관이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원내대표,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까지 포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현역 의원들은 공관위원장과 선대위원장으로 누가 지명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자리에 누가 오느냐에 따라 당 주류영남·중진·대통령 측근 정치인들에 대한 한 지명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정치권에 빚이 없는 한 지명자가 ‘개혁의 칼날’을 휘둘러 민주당과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민주당도 한 지명자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40년 지기인 4선 정성호 의원은 이날 “한 전 장관은 평생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는 사람”이라며 “술을 좋아한다는 윤 대통령과는 아주 다른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냉철한 판단과 강력한 실행으로 여당을 변화시킬 능력이 있다”며 “한 전 장관은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우리 당에서 그의 등장을 낮게 평가하며 ‘한나땡’을 말하는 분들의 1차원적 사고를 보며 많은 걱정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나땡’은 “한동훈 나오면 땡큐”의 줄임말이다. 한편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진행한 차기 대권주자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한 지명자는 45%의 지지율을 얻어 41%를 얻은 이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눌렀다.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한 지명자는 47%, 이 대표는 4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KOPRA가 지난 20~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1%다. ▶ 사랑의 밥차 20년 이끈 ‘유명배우 엄마’…“이젠 딸도 봉사중독” ▶ “연고대 최고 인기 공학과? ㅋㅋ 안 가요, 안 가”…합격자 절반 등록포기 ▶ 오징어 1천톤 외국서 ‘긴급 공수’…과일도 초비상, 도대체 무슨 일? ▶ “여보, 다들 그돈이면 이車 사네요”…비싸져도 ‘비교불가’, 그랜저도 HEV [최기성의 허브車] ▶ “벤츠·포르쉐 뽐냈다가 이런 X망신이 있나”…후륜구동 굴욕, 네 탓이오 [세상만車]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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