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몰카 공작?…최순실 때는 몰카라며 덮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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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영상에 보이는데도 몰카라고 주장"
"한동훈,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에 진땀 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두고 국민의힘이 몰카 공작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최순실 사건이 터졌을 때 한 언론에서 의상실에 카메라를 설치했지만, 그때는 누구도 몰카라고 지적해 덮으려 하지는 않았다"며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23일 신동아 인터뷰에서 "지금은 영부인이 직접 영상에 잡히는 충격적 상황인데도 함정 취재라거나 몰카라며 방어한다. 국민 수준을 너무 얕게 본다"며 최순실 의상실 CCTV와 유사한 사안임에도 다르게 해석하는 여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2016년 10월 25일 TV조선은 의상실 CCTV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CCTV에는 비선실세로 꼽힌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을 준비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야권에서는 국정농단 사태 당시 TV조선의 보도가 주요 증거가 됐던 사례를 소환하며 이번 사태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한동훈 전 장관이 국회에 왔을 때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에 진땀을 뺐다"며 "지금은 비판할 수 없는 대상이 명확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도 한 전 장관처럼 따박따박 답변하는 삶을 살아왔다.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며 "질문을 회피하지 않을 용기와 언젠가 가까운 사람에게 싫은 소리를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이것을 극복하면 한 장관은 굉장히 정치를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특검을 안 받는 순간 거부권 사유화라는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다. 굉장히 위험한 수"라면서 "국민 여론의 70%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미진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특검 여론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세일보 / 김상희 기자 shhappylife2001@jose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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