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톡으로 전화하고 보안 최우선…한동훈의 검찰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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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보다 ‘시그널’ 선호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법무부 장관에서 사퇴하기 전인 지난 19일 국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스1 한 전 장관은 20년간 특수부 검사를 해온 만큼 검사 시절부터 법무부 장관을 지낸 최근까지도 업무상 보안을 최우선시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통화 내용을 녹음할 수 없도록 카카오톡의 보이스톡 같은 메신저 통화 기능을 사용해 전화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인사들이 애용하는 ‘텔레그램’보다 보안성이 높은 ‘시그널’ 등 일반 대중은 잘 사용하지 않는 메신저의 통화 기능도 사용한다고 한다. 한 전 장관이 최근 정치권 인사 누구를 만났는지 별다른 얘기도 나오지 않고 있다. 한 전 장관은 개인 휴대전화아이폰 비밀번호도 24자리로 설정해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법무부 장관 당시 전화통화 모습/뉴스1 실제 한 전 장관은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의원 등 같이 국무회의를 했던 장관 출신이나 김도읍·정점식·유상범 의원처럼 검사 출신 의원들 정도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10명 안팎 비대위원 전원을 한 전 장관 혼자 인선하는 것은 어렵다”며 “너무 비밀주의를 고수하면 문제가 생길 경우 모든 게 한 전 장관의 책임으로 돌아올 수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한 전 장관이 정치 입문 뒤에도 언론에 정보를 하나씩 주도적으로 공개하는 기존 ‘검찰 스타일’을 고수할 경우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수사에선 모든 정보를 검찰이 갖고 주도권을 쥐지만, 정치의 주도권은 국민 여론에 달려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오만한 모습을 보이면 절대로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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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박국희 기자 freshma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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