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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27일 상계동 갈빗집서 탈당회견…한동훈 안 만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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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7회 작성일 23-12-2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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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예고대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다. 이 전 대표는 탈당 선언 직후 곧바로 신당 창당 절차에 착수해 내년 1월 중순까지 창당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갈빗집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연다. 이 전 대표는 당초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계획했지만,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에서 탈당 소회를 밝히기로 했다. 장소 선정은 이 전 대표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개혁신당’ 출범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이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창당 발기인 200명 이상의 오프라인 서명이 모여 창당 준비 절차가 진행 중이다. 창당 마무리 시점은 다음 달 중순쯤으로 예상된다.

중앙당 창당을 위해서는 창당 발기인 200명 이상이 창준위를 결성한 뒤 5개 이상 시도에서 각각 당원 1000명 이상을 모아 시도당을 만들어야 한다.

다만, 26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이 전 대표 탈당의 파급력은 축소된 분위기다.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이 모일수록 강해진다”라며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을 진영과 상관없이 만나고 경청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지금 단계에서 어떤 특정한 분들을 전제로 해서 어떤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의 탈당을 막기 위해 인위적 대책을 내놓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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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foxp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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