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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野 개딸 전체주의와 결탁…나라 망치는 것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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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4회 작성일 23-12-2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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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

총선 승리 위해 ‘헌신’ 강조

“당보다 선민후사 실천할 것”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취임사에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세력과 ‘개딸 전체주의’와 결탁해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승리를 위해 뭐든지 다할 것이지만, 제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위원장 수락 연설을 하고, 강력한 대야 투쟁을 기치로 내세웠다. 한 위원장은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게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그런 당을 숙주 삼아 수십년간 386‘3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이 486, 586, 686 되도록 썼던 영수증을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한동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상대가, 당대표가 일주일에 세 번, 네 번씩 중대범죄로 형사재판 받는 초현실적인 민주당인데도 왜 국민의힘이 압도하지 못하는지 함께 냉정하게 반성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비판을 하시면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반응하고 바꾸자. 이제 정말, 달라질 거라 약속드리고, 바로바로 보여드리자”고 쇄신 의지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인구 재앙’, 기후변화, 대북·외교 등의 분야를 거론하며 집권여당으로서 정책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정부·여당인 우리의 정책은 곧 실천이지만, 야당인 민주당의 정책은 실천이 보장되지 않는 약속일 뿐이다. 그건 큰 차이”라며 “정교하고 박력 있게 준비된 정책을 국민께 설명하고 즉각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내년 총선 승리의 조건으로 ‘헌신’을 꼽으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국민의힘’보다도 ‘국민’이 우선이다. 오늘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선민후사先民後私’를 실천하겠다”며 “저는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8일 표결이 예정된 ‘김건희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을 저는 충분히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서도 “그걸 어떤 차원에서 원내에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보고받고 같이 논의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 위원장의 과제로 꼽히는 ‘당정관계 재정립’과 관련해선 “대통령과 여당, 여당과 정부는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국민을 위해 할 일 하는 기관이다. 수직적이니 수평적이니 얘기 나올 부분이 아닌 것”이라며 “각자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라 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표결을 거쳐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한 위원장 임명 안건은 찬성이 627명, 반대가 23명으로 찬성률이 96.46%였다. 함께 상정된 비대위 설치 안건은 찬성 641명, 반대 9명찬성률 98.62%으로 가결됐다.

전국위 표결은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됐고, 전국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이 참여했다.

김병관·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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