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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알고싶다…험지 중 험지 수원정 출마선언 이수정 [금배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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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7회 작성일 23-12-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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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금배지 원정대-10]
이수정 경기대 교수 인터뷰
난공불락 요새 ‘수원정’ 출마
국민의힘, 전문가 영입 케이스
“구도심 공동화·교통문제 해결 시급
인물경쟁으로 이길 수 있다고 믿어”


그녀가 알고싶다…험지 중 험지 수원정 출마선언 이수정  [금배지 원정대]


Q. 이수정에게 금배지란?

새로운 시작.



Q. 이수정에게 정치란?

타협과 포용.



“제가 정치를 하겠다고 하니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이 크게 두 가지였어요. 하나는 위로이고, 하나는 사과입니다. 저를 알고 계신 당내 분들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셨어요. 아무도 제가 될 거라고 예상하진 않더라고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냉철하게 범죄를 분석하며 전국적 지명도를 얻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것도 ‘험지 중의 험지’로 불리는 경기 수원정에서다. 가족들조차 출마를 만류했지만 이 교수는 시아버지의 “국민의힘을도와줘라”는 말씀을 듣고 결심을 굳혔다고 했다.

이 교수는 2000년부터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자문을 해왔다. 벌써 20년 넘게 공중파 방송에 나와 인터뷰를 해온 만큼 아이돌 못지 않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그런 그에게 정치권이 매번 선거를 앞두고 러브콜을 보내는 건 당연한 일이다. 몇 번의 고사 끝에 이 교수는 최근 국민의힘에 영입돼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구에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총선 예비후보 등록까지 모두 마쳤다.

수원정, 지역구 신설 이후 민주당만 당선된 野 요새
수원정은 국민의힘 입장에선 ‘난공불락의 요새’다. 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리 3선을 한 곳이다. 관할 지역은 영통구 매탄1~4동, 원천동, 영통1동, 광교1·2동 등이다. 2004년 총선 당시 수원시 영통구로 선거구가 신설된 이후 보수정당 후보들이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다. 17~19대 총선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당선됐고, 이후엔 박 전 원내대표가 재보궐선거에서 입성한 뒤 21대 총선까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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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정이 관할하는 영통구는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고 있어 친민주당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광교신도시에 고급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여당에 마냥 불리하지는 않다는 분석도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대선 당시에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영통구에서 이 대표는 48.29%, 윤 대통령은 48.2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0.07%포인트 차이로 초접전 양상이었다. 물론 대선과 총선은 다른 유형의 선거이긴 하지만 보수정당 후보도 인물론을 내세워 승리할 수 있다는 ‘잠재력’은 확인된 셈이다.

유불리 따지기보다 ‘소속감’ 있는 지역으로
이 교수가 이처럼 쉽지 않은 지역구를 출마지로 선택한 이유는 뭘까. 그는 “유불리를 따질 필요가 없었다”며 “내가 잘 아는 지역, 소속감이 있는 곳에서 출마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것도 내 몫”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수원정 선거구에 속해 있는 경기대 후문으로 20년 넘게 출퇴근을 해왔다. 범죄심리 분석가로서 대외적으로 첫 발을 내딛은 것도 이 곳이라고 한다. 이 교수는 20여 년 전에 벌어졌던 한 장애인 성폭력 사건에서 범죄분석 전문가로서 법정에 증인으로 섰다.

그는 “유죄 인정을 받은 장애인 성폭력 사건이 전국에서 3건 밖에 없던 시절이었다. 재판부에 의견서를 제출했고 그 사건은 유죄가 나왔다”며 “처음 법정 진술까지 갔던 사건이 바로 수원정 지역에서 있었던 그 사건”이라고 회상했다.

구도심·신도심 간 격차 해결이 시급
‘수원 사람’이란 정체성을 가진 이 교수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지역구 현안은 교통 문제다. 이 교수는 “수원은 구도심과 신도심이 전혀 연결돼 있지 않아 고가나 지하 도로를 통해서만 이동할 수 있다”며 “두 개로 쪼개진 도시처럼 개발돼 있어 교통이 제일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야간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수원역이에요’라고 얘기했는데 1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이렇게 도시 개발이 된 곳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도심과 구도심 간 개발 격차가 큰 점도 이 교수가 우려하는 대목이다. 구도심이 공동화되며 범죄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오원춘 사건’이 일어났을 때 현장 골목길을 많이 가봤는데, 지금도 여전히 구도심에는 그런 골목길들이 있다”며 “골목이 너무 좁고 밤에는 불법주차를 해놔서 순찰차가 들어가지도 못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도심권이 어떻게든 낙후되지 않도록 메워야 한다”며 “재건축도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새로운 타운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시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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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례대표 대신 국민의힘 험지 택해
지난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이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입당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민주당은 ‘위성정당’의 비례대표 자리를 제안했지만 이 교수는 거절했다.

그리고 3년 뒤 이 교수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험지 지역구 출마를 받아들였다. 만약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손쉽게 ‘금배지’를 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교수가 후자를 택한 건 국민의힘에서 ‘입법 효능감’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만약 국회에 들어간다면 입법부의 기본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고, 그 맛을 본 계기가 국민의힘에서 성폭력대책 특별위원회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위원회에서 스토킹처벌법과 보호수용법을 요구했다. 스토킹처벌법은 입법이 됐고 보호수용법은 대선 때 공약집에 포함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로 넘어갔다”며 “국민의힘이 나름대로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 역시 수원정이 이기기 힘든 지역구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인물경쟁’을 통해 어려움을 돌파해보겠다는 게 이 교수의 분명한 의지다. 그는 “빨간 옷을 입고 갈 때와 입지 않을 때 지역 주민들이 저를 어떻게 대할지 이미 알고 있다”며 “하지만 무슨 옷을 입든 저는 그대로 저다. 원론대로 정말 국민을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인물이 나오면 이길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수정 교수가 내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의 요새를 공략해 국민의힘이 수원 전체를 공략하는 과정에서 ‘잔 다르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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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지 원정대’는 2024년 4월 열리는 22대 총선에 출마를 준비 중인 정치인을 소개하고, 해당 지역구를 분석해보는 매일경제신문 정치부의 기획 연재물입니다. ‘절대 반지’를 찾아 떠난 반지 원정대처럼, 현역 의원은 물론 정치 신인까지 집중 추적해 유권자 여러분의 선택을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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