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5일 당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서울 영등포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덕혜옹주를 관람하기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고만고만한 건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에 관심이 없다는 말"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상황에다 사법리스크까지 걸려 있기에 이 대표 스스로 뭔가 결정할 것이라며 설훈 의원이 주문한 인당수에 뛰어드는 일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29일 오후 SBS TV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의 1년을 평가해 달라"는 말에 "별달리 평가할 게 없다"고 했다.
이어 "그냥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당내에서 서로 옥신각신하는 그런 모습만 보였기에 특별하게 무슨 잘했다, 못했다 생각할 수가 없다"며 "그러한 과정 속에서도 민주당이 현재와 같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건 국민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설훈 의원이 이재명 대표한테 인당수에 몸을 던져라고 했다. 민주당을 위해 이재명 대표가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게 옳은 선택이냐"고 궁금해하자 김 전 의원장은 "이재명이라는 사람도 그렇게 머리가 우둔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과 당의 명운을 위해서 본인 스스로 무엇을 결정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이 설 것"이라는 말로 뛰어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의 답을 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