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완패 위기 국민의힘···"영남 자민련" "지도부 무슨 배짱" 와글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총선 완패 위기 국민의힘···"영남 자민련" "지도부 무슨 배짱" 와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3-12-08 16:21

본문

뉴스 기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당 4역’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당 4역’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에 혁신위원회란 방패가 사라진 후 여론조사와 당의 총선 판세 분석에서 절망적이 징후들이 나타나면서 당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8일엔 의원들이 실명으로 당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했다. 김기현 대표는 공천관리위원장 인선과 인재영입으로 위기를 돌파하려 하지만 판세 반전으로 이어지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많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판세를 자체 분석하니 서울 49개 지역구 중 강남 갑·을·병, 서초갑·을, 송파을 등 6개에서만 우세를 보인다는 결과가 이날 공개됐다. 이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참패한 2020년 총선의 8석보다 적다. 이만희 사무총장은 “최악의 경우, 경합 지역에서 다 진 것을 가정한 결과”라며 “전혀 신빙성을 두기 어렵다”고 해명했지만 당내 파장은 크게 일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위기감을 증폭시켰다. 지난 5~7일 성인 1000명에게 물은 결과 내년 총선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지원론가 35%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견제론는 응답51%에 16%포인트나 뒤진 것이다. 지난달 6%포인트였던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졌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47%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를 원하는 비율은 21%에 그쳤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는 여권에 경종을 울린다”며 “총선을 앞둔 2020년 2월과 3월 초 정부지원·견제론이 팽팽하다 선거가 임박하면서 다시 간격이 벌어졌고, 실제 선거도 당시 여당 압승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180석으로 귀결했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인요한 혁신위가 지도부의 혁신안 불수용으로 조기 해산을 선언한 여파가 겹치면서 이날 당에선 김 대표에게 쇄신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요구가 쏟아졌다. 이용호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참패를 경고하는 조사와 지표가 나오고 있는데 당 지도부는 근거없는 낙관에 젖어있다”며 “국민들은 당 지도부가 책임지고 헌신하는 모습과 총선 승리의 명확한 비전을 보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혁신위원회를 방해하고 좌초시킨 당 지도부는 도대체 무슨 배짱인가. 수도권은 버린 자식이냐”며 “혁신을 외면한다면 우리 당은 결국 영남 자민련으로 더 쪼그라들 것”이라고 말했다.

성일종 의원은 SNS에 김 대표에게 “과감한 자기 희생과 선명한 로드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고, 최재형 의원은 SNS에 “수도권을 포기한 ‘수포집권당’으로는 승리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지도부는 기득권 카르텔로 혁신을 가로 막고, 출마하겠다는 셀럽들은 양지로만 모이니 총선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기업 총수들과 떡볶이 등 분식을 시식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윤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기업 총수들과 떡볶이 등 분식을 시식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윤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달 중순 공천관리위원장을 발표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합류 후 본격적인 총선 준비 체제로 당을 전환하며 위기를 넘기려 하고 있다. 공관위원장으로는 이양희 전 윤리심판원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황우여 전 대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대통령이 판을 완전히 망가뜨려놨다. 부산 엑스포 유치 안되고 두문불출하다 떡볶이 드시면서 회복하고 있고, 다가오는 폭탄, 12월 말 되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 특검 처리할텐데 거부권 쓰실 건가”라며 “이거 공관위원장이 무슨 수로 해결하나”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8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오른쪽와 권성동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오른쪽와 권성동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민주당에 앞서 총선 1호 영입인사를 발표했다. 영입인사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59, ‘삐뽀삐뽀 119 소아과’의 저자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의원 원장63, ‘탈북 공학도’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37, ‘이재명 저격수’로 알려진 구자룡 변호사45, 윤도현 자립준비청년 지원 대표21 등 5명이다.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큼 파급력 있는 영입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입인사 중 하 원장은 지난 10월 언론 인터뷰에서 ‘금쪽이 육아법’으로 유명한 오은영 박사를 향해 “육아는 힘들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전 국민이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당하고 있다”고 말해 이슈가 됐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만 3세 이전에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고 하고, “엄마 품에 있어야 할 아기를 떼놓으니 요즘 엄마들은 애 배고픈 것도 모른다”고 산후조리원 문화를 비판했다.

한국갤럽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응답률은 13.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서울의 봄’이 ‘좌빨 영화’? 교육과정 연계 초등학생 단체관람, 유튜버 공격에 취소
· 가자지구서 속옷 차림으로 끌려가는 남성들…CNN “일부는 하마스 관련 없는 민간인”
· 소유 “임영웅과 열애? 고깃집에서 인사도 안 해”
· 유튜브도 구독료 올린다···월 1만4900원으로 43% 인상
· 日 “위안부 판결, 상고 생각 없어…윤석열 정부가 적절히 조치해야”
· 한화 장갑차 ‘레드백’ 129대 호주 수출 “3조원대 수주”
· [단독]복지부가 회수한 ‘집게손가락’ 포스터, 영국서 사온 이미지였다
· 이준석 “안철수, 심리적 안정 필요해 보이는데 목탁 소리 듣길”
· 총선 여당 승리 35%, 야당 승리 51%···격차 지난달 6%p에서 16%p로
· 강도형 해수부 장관 내정자, 음주운전·폭력 전과

▶ 독립언론 경향신문을 응원하신다면 KHANUP!
▶ 뉴스 남들보다 깊게 보려면? 점선면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478
어제
1,540
최대
2,563
전체
409,990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