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기부장관 후보자, 장관 지명 뒤 세금 지각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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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자, 장관 지명 뒤 뒤늦게 종합소득세 납부
-오 후보자-남편 공동 보유 아파트...세무서, 남편 지분 압류
오영주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세금을 지각 납부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22년도 종합소득세 납부 기한은 지난 5월말까지였습니다. 그런데 오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다음 날인 12월 5일과 6일에야 2022년도분 종합소득세 약 22만원을 납부했습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평소 오영주 후보자 일가가 세금 납부를 얼마나 소홀히 여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고위 공직자 후보자로서 올바른 인사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 후보자 소유 주택에 세무 당국이 압류 설정을 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오 후보자가 남편과 함께 공동 보유한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은평세무서는 2021년 8월 오 후보자 남편 장모씨의 아파트 지분에 대해 압류 설정을 했습니다. 압류는 이듬해인 2022년 2월 해제됐습니다. 오 후보자 측은 이와 관련해 "세금 체납 문제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오 후보자 측은 남편 장모씨가 2020년 유죄 판결을 받았고, 공무원연금공단에서 공무원 퇴직 시 받은 명예퇴직금과 퇴직 연금에 대해 환수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오 후보자 측은 또 환수 결정 당시 전액 일시 상환이 어려워 공무원연금공단에 분납을 요청했고, 공무원연금공단이 분납을 승인하는 대신 담보로 주택에 대해 압류를 설정했다고 했습니다. 이후 2022년 2월 환수금 전액을 완납하고, 압류도 해제됐다고 전했습니다. 오 후보자 남편 장모씨는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고 당시 이른바 민간인 불법 사찰 무마 의혹에 연루됐습니다. 장씨는 국정원 특활비를 민간인 사찰 폭로자에게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장물 운반로 재판에 넘겨졌고, 2020년 대법원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장씨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뒤 특별사면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오 후보자 측은 종합소득세 체납과 관련해서는 "인사청문회 준비자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누락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전액 납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후보자외무고시 22회는 외교부 2차관과 주베트남 대사 등을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입니다. 오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김지성 기자 kim.jiseong@jtbc.co.kr [핫클릭] ▶ 해수부장관 후보자, 음주운전·폭력 전과 드러나 ▶ 불수능 유일 만점 유리아 양 "서울대 의대 못가지만.." ▶ 오은영 저격 소아과 의사가 국민의힘 영입인재 1호 ▶ 돈봉투 의혹 송영길 검찰 출석…"검찰, 별건 수사" ▶ "보여드리기 죄송"…방에서 나온 쓰레기가 무려 1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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