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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율성 공원 조성은 5·18 정신 먹칠" 호남 지식인들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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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23-08-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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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떤 도시가 침략 부역자 기념하나
중국인 호객용 찌라시로 쓰겠다는 발상”


호남 연고 지식인들도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이 “5.18 민주화 운동 역사에 먹칠”이라고 비난하며 전면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광주광역시에 조성된 정율성 거리 전시관./광주시청

광주광역시에 조성된 정율성 거리 전시관./광주시청

호남대안포럼은 23일 광주광역시에 중국 인민해방군가와 북한의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정율성鄭律成·1914?∼1976을 기리기 위한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당장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호남대안포럼은 호남의 문제를 호남지역 출신 지식인들이 직접 조명하며 해법을 찾고자 2020년 출범한 단체다. 채명희 전 광주 동구 구의원, 주동식 전 국민의힘 광주 서구갑 당협위원장, 박은식 내과전문의, 임지석 해율법무법인 대표변호사 등 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호남대안포럼은 성명에서 “6.25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공군은 정율성이 작곡한 노래를 부르며 우리 조국과 우리 고장을 유린했다. 이 세상에 어떤 국가, 어떤 도시가 침략의 부역자를 국민세금으로 기념한단 말인가”라며 “오직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발전시킨 사람만이 국가적 기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면 침략의 부역자를 기념하는 것은 호국영령을 조롱하는 것이자, 국가정체성에 대한 전면적 부정”이라고 했다.

최근 광주광역시는 정율성을 한·중 우호 교류를 상징하는 인물로 판단하고 한·중 우호관계 증진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 등의 명목으로 48억 원을 들여 광주시 동구 불로동 일대 878㎡에 ‘정율성 역사공원’을 조성한다고 발표해 논란에 휩싸였다.

광주광역시가 최근 조성 공사에 착수한 정율성 기념 역사공원./뉴시스

광주광역시가 최근 조성 공사에 착수한 정율성 기념 역사공원./뉴시스

호남대안포럼은 “광주시의 정율성 기념공원 사업이 여론의 질타를 받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히려 사업을 옹호하고 나섰다. 강 시장은 정율성이 무려 광주의 ‘역사문화자원’이라고 주장하는데 침략의 부역자를 중국인 관광 호객용 찌라시로 쓰겠다는 그 발상 자체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정율성은 자발적 의지로 중공과 북한 정권에 부역했다. 이런 자를 껴안는 것은 시대의 반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기정 시장은 적대의 정치를 넘어 우정의 정치를 하자고 했지만 침략의 부역자는 우정의 상대가 될 수 없다. 정율성을 기념하는 행위야말로 대한민국을 적대하는 정치일 뿐”이라며 “강 시장의 논리라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삼부자와도 우정의 정치를 할 수 있는데 강 시장은 이에 동의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강기정 시장의 발언은 광주시민과 광주시민이 일군 민주화운동의 역사에 먹칠을 한 것이다. 5.18 당시 광주시민은 ‘북괴는 오판말라’는 현수막을 걸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했다. 그러나 오늘 광주시장은 북괴의 부역자를 기념하자며 자유민주주의를 오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남대안포럼은 “6.25전쟁 당시 수많은 호남인은 북한의 침략에 맞서 조국을 수호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조국과 고향을 지킨 우리의 선조들을 기릴 것인지, 아니면 우리의 선조를 도륙 낸 침략의 부역자를 기릴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광주 어느 곳에서도 침략의 부역자를 기릴 한 뼘의 땅도 내어 줄 수 없다. 우리의 선조가 피로써 지킨 땅”이라고 성명을 맺었다.

광주광역시는 정율성 생가 터에 기념 역사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광주시청

광주광역시는 정율성 생가 터에 기념 역사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광주시청

아래는 호남대안포럼의 성명 전문.

광주광역시는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을 전면 철회하라. 정율성은 중국 인민해방군가와 북한의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했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공군은 정율성이 작곡한 노래를 부르며 우리 조국과 우리 고장을 유린했다. 이 세상에 어떤 국가, 어떤 도시가 침략의 부역자를 국민세금으로 기념한단 말인가?

국가적 기념행위는 국가의 보존과 발전을 그 목표로 한다. 오직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발전시킨 사람만이 국가적 기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면 침략의 부역자를 기념하는 것은 호국영령을 조롱하는 것이자, 국가정체성에 대한 전면적 부정이다.

광주시의 정율성 기념공원 사업이 여론의 질타를 받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히려 사업을 옹호하고 나섰다. 강시장은 정율성이 무려 광주의 ‘역사문화자원’이라고 했다. 침략의 부역자를 중국인 관광 호객용 찌라시로 쓰겠다는 것인가? 그 발상 자체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강기정 시장은 정율성이 처했던 시대의 아픔을 껴안아야 한다고 했다. 틀렸다. 정율성은 자발적 의지로 중공과 북한 정권에 부역했다. 이런 자를 껴안는 것은 시대의 반역일 뿐이다.

강기정 시장은 적대의 정치를 넘어 우정의 정치를 하자고 했다. 역시 틀렸다. 침략의 부역자는 우정의 상대가 될 수 없다. 정율성을 기념하는 행위야말로 대한민국을 적대하는 정치일 뿐이다. 강 시장의 논리라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삼부자와도 우정의 정치를 할 수 있다. 강 시장은 이를 동의할 수 있는가?

강기정 시장의 발언은 광주시민과 광주시민이 일군 민주화운동의 역사에 먹칠을 한 것이다. 5.18 당시 광주시민은 ‘북괴는 오판말라’는 현수막을 걸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했다. 그러나 오늘 광주시장은 북괴의 부역자를 기념하자며 자유민주주의를 오판하고 있다.

6.25전쟁 당시 수많은 호남인은 북한의 침략에 맞서 조국을 수호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조국과 고향을 지킨 우리의 선조들을 기릴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선조를 도륙 낸 침략의 부역자를 기릴 것인가?

결론은 하나밖에 없다. 광주 어느 곳에서도 침략의 부역자를 기릴 한 뼘의 땅도 내어 줄 수 없다. 우리의 선조가 피로써 지킨 땅이다.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을 전면 철회하라!

양림동 정율성로를 조속히 개칭하라!

강기정 광주시장은 사과하라!

2023년 8월 23일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모임 호남지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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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혜 기자 jihe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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