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文 잼버리 글에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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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한 글에 한 언론사 사설을 인용해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라고 맞받았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문이 사설에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라고 썼다. 그런 의견을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SNS에 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며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이날 문화일보는 사설에서 “준비 부족은 문 정부에서 주로 벌어진 일임을 고려할 때 기막힌 궤변”이라며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적었다. 대통령실은 이 사설을 인용해 문 전 대통령을 격한 어조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책임론을 두고는 “잼버리가 계획됐던대로 진행되지 못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 이유에 대해선 점검하고 향후 대응책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그런 과정이 소모적인 정쟁이 돼선 안 되고 생산적인 개선책을 도출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보조금 138억 자유총연맹, 하는 일은 ‘태극기 달기’···회계관리·감독도 ‘부실’ · 중국산 희토류 뺀 전기차 제작···‘탈희토류 실험’ 하는 현대차 · ‘BTS·뉴진스 수장’ 방시혁도 살해 협박…경찰 “추적 중” · 외신이 본 잼버리 “K팝 콘서트, 전체주의 사고” “사과로 마무리” ·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뺑소니 의심 사고…“내가 사고 낸 것 같다” · BBC, 한국 ‘Mudjima묻지마’ 범죄 조명…“흉기난동 잇따라” · 문재인 전 대통령 “잼버리로 우리는 국격, 긍지를 잃었다” · 일본군은 왜 PTSD를 겪지 않았나···정신과 의사가 분석한 일본 전범 · ‘왕의 DNA’ 교육부 사무관 “치료기관 자료 전달···상처 될 줄 몰랐다” · 경북 고령 사설농원에서 탈출한 암사자 ‘사살’ ▶ 무슨 옷 입고 일할까? 숨어 있는 ‘작업복을 찾아라 ▶ 뉴스 남들보다 깊게 보려면? 점선면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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