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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아내 "한동훈 비판하니 기획 구속…전두환 때보다 인권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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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3-12-2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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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아내가 남편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해 와서, 정치적으로 ‘기획 구속’됐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송 전 대표에게 변호인 외 접견 금지 조처를 내린 데 대해서는 전두환 때보다 인권 탄압이 심하다고 재차 비난했다.

22일 오후 송 전 대표가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송영길 검찰탄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지지자들은 “우리는 송영길을 믿습니다” “검사 독재 규탄한다” “검찰 공화국 지긋지긋하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모였다.

송 전 대표의 아내 남영신씨도 참석했다. 남씨는 “남편이 돈봉투 수사는 정치 기획 수사라고 제게 얘기하더라”며 “저는 이 구속 또한 정치적인 구속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남편이 구속되니까 한동훈 장관은 지금 국회로 오지 않았느냐”며 “남편이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밖에서 비판하고 공격하니까 발을 묶고자 총선을 앞두고 구속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남씨는 검찰 조사를 받은 참고인이 숨졌다며 “도대체 어떤 세상인데 조사받고 나와 사람이 죽어 나가느냐. 술이 없으면 잠을 못 잘 정도로 남편은 괴로워했고 그래서 ‘한동훈 물병’ 발언이 나온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달 9일 자신의 책 출판기념회에서 한 전 장관을 “건방진 놈” “어린놈”이라고 비하하며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가 물병이 있으면 물병을 머리에 던져버리고 싶다”고도 했다.

의왕=뉴스1 유승관 기자 = 송영길 검찰탄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2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탄압을 규탄하고 있다. 2023.12.22/뉴스1

의왕=뉴스1 유승관 기자 = 송영길 검찰탄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2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탄압을 규탄하고 있다. 2023.12.22/뉴스1

남씨는 검찰이 송 전 대표에 대해 변호인 외 접견 금지 조처를 내린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구치소에서 ‘송영길 2300번 수감자’한테는 변호사 접견 외에 어떤 것도 안 된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전두환 독재 시절에도 책은 들여보냈다. 그때보다 더 인권 탄압하는 게 윤석열·한동훈 검찰 정부냐”고 했다. 남씨는 이틀전인 지난 20일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두환 독재 때에도 가족 면회는 가능했고 책은 들여보내 줬는데 이게 웬 말이냐?”고 주장했던 바 있다.

남씨가 발언하는 동안 지지자들은 연신 “힘내세요” “맞습니다”를 외쳤다. 마이크를 함께 잡아주거나, 핫팩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무소속 김남국 의원도 참석, 지지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검찰권과 수사권이 군사정권 시대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이중잣대로 행사되고 있다”며 “죄가 작은 게 나오면 엄청난 중대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365일 내내 수사하는 게 과연 공정한 수사냐”고 했다. 송 전 대표 접견이 금지된 데 대해서는 “세상과 단절시키고 외롭게 고립시켜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겠다는 것이 수사전략인 것 같은데 턱도 없다”며 “송 전 대표는 누구보다 강인한 사람이니 절대 쓰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검찰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감기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20∼21일에 이어 세 번째 불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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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민 기자 kindm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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