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 자고, 책 읽고, 이어폰 끼고…민주당의 이상한 철야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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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11시쯤 국회 본청 로텐더홀. 의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이 연단에 서서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언을 이어갔다. 그런데 같은 시각 약 2m 떨어진 맨 앞줄에 앉아있는 이재명 대표의 귀에는 무선 이어폰이 꽂혀 있었다. 이 대표는 이어폰을 낀 채 휴대전화 조작에 열중했다. 비슷한 시각, 이 대표 페이스북에는 “양평 고속도로 종점 이전 안 되면 사업폐지라니… 내가 못 가지면 부숴버려?”란 글이 올라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벌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농성에서 다른 의원이 발언하는 중 무선 이어폰을 낀 채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비롯한 의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1박2일 비상행동 농성투쟁에 나서고 있다. /20230706 이덕훈 기자 민주당 의원들이 6일 국회 본청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농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11시쯤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농성 중인 민주당 의원들. 누워 자거나 책을 읽는 의원들도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자정까지 농성을 이어간 뒤 흩어졌고, 7일 오전 8시에 발언을 재개했다. ‘17시간 철야 농성’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야간 농성’이었던 것이다. 당초 의원 전원이 밤새 농성을 벌이려 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늦은 밤이 되자 국회 본청 앞에는 귀가하는 의원들을 태우기 위한 차량들이 줄지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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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김상윤 기자 tall@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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