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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것들과는 통일 성사 불가"…김정은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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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23-12-3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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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원회의서 거친 언사
내년에 군사정찰위성 3개 쏘겠다는 뜻도 밝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소집된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해 ‘정권붕괴’와 ‘흡수통일’ 기회만을 노리는 족속들을 화해와 통일 상대로 여기는 것은 더 이상 우리가 범하지 말아야 할 착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통일은 성사될 수 없다는 게 노동당이 내린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남조선것들’ ‘대한민국것들’ ‘식민지 속국’ 등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우리 정부를 향한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또 내년에 군사정찰위성 세 개를 추가로 발사하겠다는 뜻도 밝히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3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국무위원장은 전날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5일차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전원회의는 그간 성과를 결산하고, 새해 정책 방향과 분야별 목표치를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26일 시작된 이번 전원회의는 30일 끝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불신과 대결만을 거듭해온 쓰라린 북남남북 관계사를 냉철하게 분석한 데 입각해 대남 부문에서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할 데 대한 노선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장구한 북남 관계를 돌이켜보면서 우리 당이 내린 결론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개 제도에 기초한 우리 조국통일노선과 극명하게 상반되는 ‘흡수통일’ ‘체제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것들과는 그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0년도 아니고 반세기를 훨씬 넘는 장구한 세월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가 내놓은 조국통일사상과 노선, 방침들은 언제나 가장 정당하고 합리적이고 공명정대한 것으로, 온 민족의 절대적인 지지 찬동과 세계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그 어느 하나도 온전한 결실을 맺지 못했으며 북남 관계는 접촉과 중단, 대화와 대결의 악순환을 거듭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역대 남조선 위정자들이 들고나온 ‘대북정책’ ‘통일정책’들에서 일맥상통하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우리 ‘정권붕괴’와 ‘흡수통일’이였으며, 지금까지 괴뢰정권이 10여차례나 바뀌었지만 ‘자유민주주의 체제 하의 통일’ 기조는 추호도 변함없이 그대로 이어져왔다는 것이 그 명백한 산 증거”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지금 남조선이라는 것은 정치는 완전히 실종되고 사회 전반이 양키문화에 혼탁됐으며 국방과 안보는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반신불수 기형체, 식민지 속국”이라며 “북남 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가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제는 현실을 인정하고 남조선것들과의 관계를 보다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 통일전선부 등 대남사업부문 기구들을 정리 및 개편하기 위한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남반부 전 영토 평정’을 위한 군사행동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준비를 ‘대적·대외사업부문’에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핵 위기 사태에 신속히 대응하고 유사 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회의에서 우주과학기술 발전을 힘 있게 추동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대책들이 강구됐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내년에 정찰위성 세 개를 추가로 발사하는 데 대한 과업을 천명했다고 부연했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은 지난 11월 21일이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내년에도 핵무기 생산 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힘있는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도 거듭 강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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