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말고 싸우라" 말했던 尹, 신원식·유인촌·김행 발탁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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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발탁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무직 인선을 발표했다. 지난 6월 통일부 장관 교체를 첫 개각으로 보지만, 복수의 장관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것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무직 인선 발표 브리핑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 지명된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왼쪽부터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 지명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국방부 장관 후보에 지명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김대기 비서실장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뉴스1 유 후보자에 대해선 “문화예술 현장에 대한 이해와 식견뿐 아니라 과거 장관직을 수행하며 정책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연기자 출신인 그는 이명박MB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냈다. 2011년 장관 퇴임 후 무대로 돌아갔다가, 지난 7월 윤 대통령의 문화특보로 중용됐다. 김 후보자는 중앙일보 여론전문기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여가부 산하 기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을 역임한 경력도 있다. 김 비서실장은 “전환기에 처한 여가부 업무를 원활히 추진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지명 발표 자리에는 후보자 3인도 함께했다. 신 후보자는 “부족하지만 국민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국방부 장관이 된다면 소임을 다 하겠다”며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문화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여가부가 존속하는 기간 국민과 소통을 활발히 하겠다”고 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야당에서 "후안무치한 재탕 후보의 전형"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라며 MB 정부 인사 중용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있는 유 후보자의 발탁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인재를 등용하면서 과거 정부에 한번 몸을 담았다는 것은 큰 기준은 아니다. 전문성, 책임성을 갖고 역사적 소명을 다 할 수 있느냐를 집중적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를 ‘투사형’ 장관의 전진 배치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에게 “주저하지 말고 싸우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선제 주장하는 등 관련 이슈를 주도했다. 유 후보자도 MB 정부 시절부터 추진력 강한 강성 이미지가 강했다. 김 후보자도 최근까지 방송 등을 통해 대야 공세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중앙일보 통화에서 “국정 성과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 전문성을 중심으로 내각 역량을 보강한 것”이라며 “다음 달 국정감사 등을 앞두고 일신하는 차원으로 내각 전열을 재정비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J-Hot] ▶ 외도 했다 거짓말…남편에 잔혹살해 당한 아내 진실 ▶ 20대女 원룸서 나온 몰카…건물주 아들 짓이었다 ▶ "여보 힘내, 병원 가자!" 청년 유품은 여친 메모였다 ▶ 아내 외출 틈타, 친딸 성폭행한 아빠…처음 아니었다 ▶ 1.7조 기부하고 100세에 떠났다…회장님이 남긴 말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일훈 hyun.ilhoo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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