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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한동훈 별의 순간은 아직…등판 너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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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23-12-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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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한동훈 아끼지만…등판 빠른 듯 與 비대위 성공 불가능…할 수 있는 일 없어 물갈이가 무슨 소용…혁신위, 번지수 틀려 김건희 특검? 국민 무관심…총선 영향 없어 이준석 잔류? 어려운 일…韓 마크롱 될 수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우리 정치의 한 발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오늘은 스페셜 월간입니다. 월간 김종인 편.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종인gt; 안녕하세요.

◇ 김현정gt; 극한의 한파인데 건강 괜찮으세요?

◆ 김종인gt; 괜찮아요.

◇ 김현정gt; 괜찮으세요? 오시는 길에 눈 좀 쌓여가지고 괜찮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김종인gt; 길에 있는 눈 다 녹았어요.

◇ 김현정gt; 다행입니다. 다행입니다. 국민의힘 지금 비대위원장을 누구로 세우느냐 문제를 놓고 시끌시끌한데 전 비대위원장을 지낸 분으로서 지금 한동훈 장관으로 추대하느냐 마느냐 놓고 이 시끌시끌한 분위기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종인gt; 내가 보기에는 최근에 여론에 나타난 걸 종합해 볼 것 같으면 이미 비대위원장으로서 한동훈 장관이 간다는 것은 거의 다 확실시 된 것 같아요.

◇ 김현정gt; 확실시된 것 같아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 가는 것에 대해서 얼마 전에 행사에서 기자들 질문을 받으시고는 정치 경험이 없어서 잘 되겠나, 이렇게 답변하셨던 걸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종인gt; 내가 보기에는 한동훈 장관 개인적으로 볼 것 같으면 과연 현재 이렇게 정치에 등판하는 것이 본인의 장래를 위해서 저게 지금 좋은 것이냐 안 좋은 것이냐 그건 별도의 판단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지금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볼 적에 국민의힘 자체로서는 별다른 선택이 없는 것 같아요.

◇ 김현정gt; 본인에게 이게 좋은 거냐, 나쁜 거냐는 별개로 하고 일단 국민의힘에 다른 선택지는 없어 보인다고.

◆ 김종인gt; 선택지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 국민의힘이 지금 현재 비대위원장 인선에 있어서 대통령의 소위 결심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입장이기 때문에 그래서 결국 가서 대통령 의중에도 아마 한동훈 지금 전 장관을 갖다가 비대위원장으로 만들어야 되겠다고 하는 그런 마음의 지금 결정을 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런데 우리가 판단을 해야 할 게 뭐냐 하면 나도 비대위원장이라고 하는 자리를 갖다가 양당에서 경험을 해봤지만 여당의 비대위원장이라는 것이 행동반경이 없어요.

◇ 김현정gt; 행동반경이 없다는 게 무슨 말씀이세요?

◆ 김종인gt; 왜냐하면 위에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뭐를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나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gt; 야당 비대위원장은 그에 비해서 좀 마음대로 이렇게 이것저것.

◆ 김종인gt; 야당 비대위원장은 본인이 전권을 가지고서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가 의도한 바를 갖다가 해서 실패라든지 성공을 하든지 할 수가 있는 건데.

◇ 김현정gt; 오롯이 책임지는…

◆ 김종인gt; 여당의 비대위원장이라는 건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예를 들어서 과거에 2012년에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여당 때 비대위원장인데 그때 그럼 박근혜 비대위가 어떻게 해서 성공했느냐. 그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당시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 별도 아무런 구애가 없이 자기 마음대로 비대위를 끌 수 있는 그러한 행동반경을 가졌기 때문에 그게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gt; 어떻게 보면 박근혜 그 당시 비대위원장은 대통령보다 더 셌던 위치 아니에요?

◆ 김종인gt; 셌다고 보기보다는 하여튼 그 당시에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도 별로 얼마 남지도 않고 스스로가 아마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하는 일에 대해서 관여를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 같아요.

◇ 김현정gt; 그래서 사실상 전권을 줬기 때문에 그때 여당 비대위인데도 성공할 수 있던.

◆ 김종인gt; 그렇죠.

◇ 김현정gt; 지금은 어떻습니까?

◆ 김종인gt; 지금은 내가 보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해요. 예를 들어서 이미 강서 보궐선거가 끝나고 나서 김기현 대표가 무슨 생각을 해서 시작을 했는지 모르지만 혁신위원회라는 걸 만들어 가지고 인요한 씨를 혁신위원장으로 시켜가지고서 혁신위를 했지만 혁신위가 스스로 아무런 결론을 못 내고 끝나고 말았잖아요.

◇ 김현정gt; 사실 그렇죠.

◆ 김종인gt; 그러니까 혁신위 자체도 행동반경이 없는 거예요. 위에로서는 김기현 대표가 있고 그 위에는 또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혁신위원장 마음대로 뭘 할 수 있는 아무런 행동반경이 없었기 때문에 혁신위가 아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끝났다고 나는 봐요.

◇ 김현정gt; 그 인요한 혁신위가 전권 받았다 받았다 했지만 사실상 전권이 없었기 때문에 실패했듯이 이번 비대위도 전권을 주지 않으면, 대통령이 전권을 주지 않으면 그건 어렵다.

◆ 김종인gt; 모르겠어요. 사실 지금 이 비대위가 돼서 사실 솔직히 얘기해서 할 수 있는 게 뭐냐, 공천 관리를 갖다가 어떻게 제대로 하느냐 그 이외에는 다른 게 별로 할 게 없어요. 우리 잘 아시지만 내가 늘 내가 강조합니다마는 여당이 선거를 앞두고서 과연 뭐를 해야지 소위 표심을 제대로 여당을 위해서 끌어갈 건가, 이거에 골똘을 해야 되는데 지난번 강서 선거에서 표심이 표출이 됨에도 불구하고 그 선거 결과에 대한 소위 평가 자체가 내가 보기에는 잘 됐다고 보지 않아요. 그 결과를 제대로 분석을 했으면 당이 뭐를 해야 된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 당 자체가 마치 무슨 커다란 혁신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시작을 했는데 혁신이라는 걸 내세운 게 뭐예요? 소위 중진 의원들 무슨 험지 출마해라, 중진 의원들 출마 포기해라. 이 정도 수준의 그건 당의 혁신하고는 별로 관계가 없어요. 이 선거에 나타나는 표심이 무슨 국민의힘에 있는 중진들에 대한 평가가 아니에요.

◇ 김현정gt; 물갈이해서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가면 좀 당이 새로워지고 이런 거 아니에요?

◆ 김종인gt; 당이 새로워진다고 해서 국민과 무슨 관계가 있겠어요? 내가 늘 얘기하지만 국민들은 지금 자기네들 일상생활과 관련된 것이 과연 제대로 되느냐 안 되느냐, 그거에 관심이 있는 거예요.

◇ 김현정gt; 그럼 그때 국민의힘이 파악했어야 하는 표심은, 정확한 표심은 뭐였다고 보십니까?

◆ 김종인gt; 보시면 지난 1년 5개월 동안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치적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하면 돼요.

◇ 김현정gt;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였다.

◆ 김종인gt; 그렇죠.

◇ 김현정gt;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였는데 인요한 혁신위는 당의 물갈이, 당의 인적 쇄신을 얘기했던 거. 번지수가 틀렸습니까?

◆ 김종인gt; 네.

◇ 김현정gt; 그러면 이번에 오는 비대위는 그 표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인요한 혁신위가 못 했던 일을 해줘야 되는데.

◆ 김종인gt; 당연히 그런 거죠.

◇ 김현정gt; 그게 좀 어려울 거라고 보시는 겁니까?

◆ 김종인gt; 그러니까 우리나라 소위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 사회 이런 측면에서 당면하고 있는 문제가 뭐라는 것을 알고 국민들이 지금 당장에는 해소는 못 하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어떤 변화를 보여줘야 되는데 그게 지금 잘 파악이 안 되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gt; 그러니까 쓴소리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 당에서는 비대위원장은. 그러니까 비대위원장은 대통령한테 그 쓴소리를 해야 되는 입장.

◆ 김종인gt; 아니, 쓴소리를 한다고 그래서 지금 뭐가 나올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을 해요. 지금 사실은 일반적으로 여당의 성향이라는 게 항상 그러는 건데 여당에서의 집권 프리미엄을 갖다 가지고서 자기 희망대로 뭐가 잘 될 거라고 착각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이 지난번 강서 보궐선거에서도 진다고 생각을 안 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선거운동을 했는데 이긴다고 생각하고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져도 한 5% 정도 차로 질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결과로 나타나는 거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나타난 결과가 그대로 나타났다는 거예요.

◇ 김현정gt; 맞습니다.

◆ 김종인gt; 그 말은 무슨 말이냐면 윤석열 대통령이 1년 5개월 동안의 집권이 과거에 21대 총선과의 상황과 별 변화가 없었다는 걸 갖다가 확인해 주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그게 무슨 뜻인지를 갖다가 국민의힘은 명확하게 인식을 해야 돼요.

◇ 김현정gt; 그러면 이번에도 이대로 가면 21대 총선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보세요?

◆ 김종인gt; 내가 보기에는 그럴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얘기할 수가 없어요.

◇ 김현정gt; 그때 국민의힘의 전신 당이 한 120석 이 정도밖에, 수도권에서 몇 석 못 얻었는데요.

◆ 김종인gt; 그러니까 그 당시에 예를 들어서 황교안 대표 체제 아니에요? 21대 총선 때. 황교안 대표도 한때는 대통령 후보 선호도에서 20%가 넘었던 사람이에요.

◇ 김현정gt; 맞습니다.

◆ 김종인gt; 그런데 그분이 소위 종로에 출마해서 거의 20% 가까이의 격차로다가 낙선을 한 사람이에요.

◇ 김현정gt; 맞습니다.

◆ 김종인gt; 그래서 제가 지금 사실은 한동훈 장관을 갖다가 인간적으로 내가 좀 아낀다는 측면에서 얘기를 할 것 같으면 정치인으로서의 등판이 지금 너무 빠르지 않았나 하는 이런 생각을 갖다가 하는 거예요.

◇ 김현정gt; 별의 순간이라는 표현을 위원장님이 자주 쓰시는데 한동훈의 별의 순간이 아직 오지 않았는데 지금 등판하는 느낌입니까?

◆ 김종인gt; 글쎄, 그건 본인이 알아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본인이 어저께 발언하는 걸 보니까 거의 본인도 결심을 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 김현정gt; 한 것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위원장님이 아끼는 마음에서는 좀 말리고 싶으세요?

◆ 김종인gt; 내가 보기에는 지금 등판이 과연 본인을 위해서 참 좋은 등판이냐 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미 결심이 선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거기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아요.

◇ 김현정gt; 이제 말씀하시는 걸 좀 종합해 보면 황교안 대표가 그때 대선주자 지지도 20% 될 정도로 굉장히 인기가 좋을 때 이 총선 관리를 제대로 지휘라고 할까요? 지휘를 잘해내지 못했고 그러면서 추락하게 된 그 과정을 한동훈 장관이 받게 되지 않을까, 이 우려를 하시는 건데 한동훈 장관은 그렇게 되지 않겠다는 취지로 어제 말했어요. 예를 들어 지금 대통령에 대해서 뭔가 쓴소리를 해야 한다면, 할 말을 해야 한다면 난 하겠다라는 이야기.

◆ 김종인gt; 아니, 사실 대통령한테 쓴소리도 그렇지만 지금 소위 국민의힘의 당의 중진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의 정치 상황 판단 능력이 과연 얼마나 되느냐 하는 걸 갖다가 우리가 상상할 필요가 있어요. 나는 내가 그 사람들을 직접 지난번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접해봤기 때문에 내가 아주 솔직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데 예를 들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의 후보를 가지고는 당선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어요. 그래서 사실은 이 오세훈 당시에 후보를 미는 것에 대해서 나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이 많고 은연중에 압력도 가하고 심지어 나보고 물러나라는 소위 공식적인 기자회견까지 하던 사람들이에요.

◇ 김현정gt; 그렇죠. 그렇죠.

◆ 김종인gt; 그런 거를 미루어 봤을 적에 그 사람들이 과연 내년 총선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갖다 갖고 있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 내가 상당히 회의를 갖는 수밖에 없다.

◇ 김현정gt; 일단 거기에 대한 회의에다가.

◆ 김종인gt; 그러니까 사실은 이 선거를 하려고 할 것 같으면 국민의 의식이 어떻게 변천하고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철저해야 돼요. 그게 안 돼가지고는 절대 안 돼요. 내가 사실은 1992년도 14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그때 3당 합당을 해서 여당의 의석이 3분의 2가 넘었을 때예요. 선거를 앞두고서 정부의 수장이라고 하는 당시 안기부장 내무장관이 와서 대통령한테 보고를 하는 거 보니까 자기네들이 정보에 의해서 파악한 바에 할 것 같으면 선거에서 3분의 2가 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최소한도 180석은 된다고 했던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내가 그래서 대통령 보고 절대로 그거 안 된단 말이야.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과반수를 차지 못했어요. 그때 선거에서. 그것이 흔히 여당의 착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에요.

◇ 김현정gt; 여당의 착각이요.

◆ 김종인gt; 그러니까 지금 보면 강서선거구에서 표심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내가 그거는 잃어버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여당이라고 하는 소위 프리미엄을 갖다 가지고서 내년 22대 총선에서도 자기네들이 소망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고 하는 생각을.

◇ 김현정gt; 착각 속에 아직도 빠져 있습니까?

◆ 김종인gt; 그럴 수밖에 없는 거죠.

◇ 김현정gt; 그런데 한 장관은 그 표심을 읽고 대통령한테 얘기하겠다는 거거든요. 어제 그 이야기한 부분 하나 좀 듣고 올까요?

★ 한동훈gt; 누구를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주로 그런 얘기 민주당에서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요. 자기들이 이재명 대표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절대 복종하니까 남들도 다 그럴 거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gt; 이 질문이 뭐였냐면 대통령한테 뭔가 좀 바른 소리, 국민의 민심을 전달할 수 있겠느냐 했더니.

◆ 김종인gt; 나는 저 말 자체는 별로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gt; 왜 그럴까요.

◆ 김종인gt; 과연 한동훈 장관이 현재의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제반 여러 가지 여건에 대한 인식이 철저하냐 안 하느냐, 거기에 달려 있다고 봐요. 그게 인식이 제대로 돼야지 바른 소리도 전달할 수 있는 것이지.

◇ 김현정gt; 인식 제대로 돼 있습니까?

◆ 김종인gt; 그거는 두고 봐야 아는 거예요. 앞으로 뭐를 가지고서 앞으로 당을 끌고 갈 거냐고 하는 비전은 아직 제시한 바가 없기 때문에 그것이 제대로 안 돼가지고서는 내가 보기에는.

◇ 김현정gt; 첫째는 그 인식이 제대로 돼야 되고 그 인식이 제대로 됐다면 그걸 위에 전달할 수도 있어야.

◆ 김종인gt; 그렇죠.

◇ 김현정gt; 그건 할 수 있는 사람인가요?

◆ 김종인gt; 그러니까 본인은 자기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렇다면 그 인식의 바탕이 과연 어떤 것이냐에 달려 있다고 봐요.

◇ 김현정gt; 약간 아닐 수도 있다고 보시는 거 같아요.

◆ 김종인gt; 아니, 나는 솔직히 얘기해서 이렇게 정치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논리가 아니에요.

◇ 김현정gt; 전혀 아니죠. 전혀 아니죠.

◆ 김종인gt; 지금 우리나라의 유권자들의 상황이라는 것이 과거에 우리나라 단순한 사회 때와 지금 이렇게 선진국이 돼가지고 사회 구조가 복잡한 이런 상황에서 어디, 어디 뭐가 어떻게 되고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한 철저한 인식이 아니에요. 정당이라는 것은 그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어요.

◇ 김현정gt; 그렇기 때문에 간단한 놀이가 아니기 때문에 정치 경험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한 건데 한동훈 장관이 그 정치 경험이 아직은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좀 걱정이다, 이 말로 결국 또 돌아오게 되는군요.

◆ 김종인gt; 내가 그런 의미에서 지금 등판하는 것이 과연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 현명한 판단이냐 아니냐를 그거는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보는 거예요.

◇ 김현정gt; 알겠습니다. 첫 번째 과제는 만약 한동훈 비대위가 들어선다면 첫 번째 놓인 숙제, 과제의 고비는 김건희 특검법이 될 것 같아요. 김건희 여사 특검 법안이 28일에 통과됩니다. 야당 힘만으로도 통과가 됩니다. 그러면 한 장관은 이른바 이해충돌 프레임 혹은 대통령 비호 프레임, 이런 것에 걸려들 수밖에 없을 거다, 이런 우려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나오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어떻게 돌파해야 된다고 보세요?

◆ 김종인gt; 나는 저 김건희 여사의 특검에 관해서 그 자체가 무슨 총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지는 않아요. 그냥 정치권에서는 아마 그게 대단한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유권자들이 솔직히 얘기해서 몇 프로나 그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겠어요? 대단히 정치 하는 사람들은 무슨 어떠한 이슈를 볼 것 같으면 그게 대단한 어떠한 영향력이 있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에 있어서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큰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나는 그렇게 많다고 보지 않아요.

◇ 김현정gt; 그런데 출석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새로운 사실이 계속 브리핑되기도 하고 이러면 이게 이게 아무래도…

◆ 김종인gt; 그거야 내가 보기에는 특검법이 통과된 다음에 어떤 현상이 나타나느냐를 우리가 두고 보면 알 일이고 그거에 대해서는 아마 한동훈 장관 어저께 얘기하는 대로 법적 절차에 따라서 하면 되는 거지 그거에 대해서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우리가 보면 지난번 강서 보궐선거에서 보면 민주당이 저렇게 대승할 거라고 누가 생각을 했어요? 이재명 대표의 소위 사법 리스크를 갖다 가지고서 국민들이 거기에서 아마 굉장히 멀어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결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타나요.

◇ 김현정gt; 그렇죠.

◆ 김종인gt; 그러니까 국민들이 그 문제에 대해서 대단히 관심을 가질 것 같아도 실질적으로 아무 관심이 없는 거예요.

◇ 김현정gt; 이재명 사법리스크, 사법리스크 얘기했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듯이 김건희 사법리스크, 사법리스크 얘기하지만 이 특검이 크게 영향 안 줄 수도 있다.

◆ 김종인gt; 나는 그렇게 봐요.

◇ 김현정gt; 이건 경험에 의한 어떤 말씀인 것 같은데.

◆ 김종인gt; 사실은 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뭐라고 하는 것을 내가 늘 얘기를 하잖아요. 일반 국민이 자기 삶도 이끌어가는데 지금 피곤한 상황에 있는데.

◇ 김현정gt; 맞아요.

◆ 김종인gt; 그 이외의 것에 대해서 이렇게 큰 관심을 보이려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gt; 알겠습니다.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 혹자는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돼가지고 이른바 당내 적폐 청산, 이런 거를 하면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하지 않고 남을 수도 있을 거다, 이런 얘기하던데 어떻게 보시나요?

◆ 김종인gt; 내가 보기에 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나는 생각을 해요.

◇ 김현정gt; 왜 거의 없다고 보세요?

◆ 김종인gt; 아니, 본인이, 본인이 벌써 여러 가지 얘기를 갖다가 했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이준석 지금 전 대표는 자기 나름대로 사실은 국민의힘에 대한 많은 애착이 있는 것만큼은 틀림이 없어요. 그러나 자기가 별다른 하자도 없이 자기가 강조하는 대로 선거를 두 번이나 거쳐서 승리로 이끌었는데 아니, 그 대표를 갖다가 윤리위에 회부해서 징계를 해서 결국은 몰아내다시피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거기에 또 들어간다고 하는 건 나는 상상하기가 어려워요.

◇ 김현정gt; 상상도 어려워요. 상상도 어려우세요? 아니, 평론가분들이나 또 의원들이 아직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잔류 가능성. 이런 얘기.

◆ 김종인gt; 그러니까 그거는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지.

◇ 김현정gt;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셨어요. 일주일 후면 이준석 전 대표 탈당합니다. 뭔가 좀 조언을 해주신다면.

◆ 김종인gt; 아니, 나는 늘 내가 그러잖아요. 미련을 갖지 말고 빨리 마음의 결심을 하라고 내가 벌써 몇 달 전부터 그런 얘기를 갖다가 했는데 이제는 그 결심의 단계가 온 것 같아요.

◇ 김현정gt; 뒤돌아보지 말라.

◆ 김종인gt; 그리고 내가 보기에 이준석 대표는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시대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하나의 변곡점을 마련할 수 있는 사람 아닌가, 이렇게 봐요.

◇ 김현정gt; 엄청 지금 크게 말씀하셨어요. 시대의 변곡점을 만들 수 있다.

◆ 김종인gt; 우리나라 정치 상황에 대한 변곡점이 만들어질 수도 있어요.

◇ 김현정gt; 이번엔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 김종인gt; 이준석 대표가 탈당을 하고 새로운 정당을 만듦으로 인해서 한국 정치사회의 하나의 새로운 계기가 되지 않겠나 하는 그런 생각도 할 수가 있어요.

◇ 김현정gt;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세요?

◆ 김종인gt; 그건 오로지 국민이 판단하기에 달려 있는데 국민들은 사실은 지금 사실 두 양당에 있어서, 양당 체제 하에서 도대체 뭐가 이루어지는 거냐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스러운 것을 표시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앞으로 뭐를 제시하느냐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준 대표가 창당을 해서 국민이 지금까지 갈망하는 그런 분야를 갖다가 뚫고 나갈 수 있다고 하는 이런 의지가 대단히 강하게 비춰지고 이것이 국민에게 받아들일 것 같으면 하나가 큰 변곡점을 갖다가 만들 수 있다고 봐요. 예를 들어서 불란서에 마크롱이 등장하는 그런 과정에서 볼 것 같으면 그러한 사태가 한국 정치에서 일어나지 않는다고 나는 보장이 있다고 봐요.

◇ 김현정gt; 그러면 혹시 차기 대선은 한동훈 대 이준석 구도가 될 수도 있다고 보세요?

◆ 김종인gt; 그야 그렇게 될 수도 있죠. 그런 경쟁 구도가 될 수도 있어요.

◇ 김현정gt; 두 사람 다한테 별의 순간이 그럼 오는 거예요?

◆ 김종인gt; 나는 지금 내가 솔직히 얘기해서 별의 순간이라는 얘기는 얘기하기가 지금 힘든 단계에 있다고 보고요.

◇ 김현정gt; 지금은.

◆ 김종인gt; 사람들이 어느 계기를 갖다가 마련했을 때 그 계기를 본인을 위해서 어떻게 활용하느냐, 얼마만큼 추진력과 용기를 갖다가 발휘할 수 있느냐, 거기에 달려 있다고 봐요.

◇ 김현정gt; 지금 이낙연 신당 이야기도 좀 해야 되고 송영길 전 대표 얘기 등등등 제가 질문거리가 상당히 많은데요. 한 5분에서 10분 정도 시간이 가능하시다면 괜찮으세요?

◆ 김종인gt; 괜찮아요.

◇ 김현정gt; 감사합니다. 본방송 라디오 방송은 여기서 인사드리고 유튜브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함께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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