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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생각도 않는데…조국 "이낙연 신당 갈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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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8회 작성일 23-12-1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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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사진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드러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이낙연 신당’에 갈 일은 전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에서 진행된 박성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기획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향후 행보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갑자기 몇몇 사람이 연락 와서 ‘이낙연 신당으로 들어가느냐, 힘을 합치느냐’ 등 엉뚱한 질문을 하더라”며 “제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과거 업무를 같이 한 적은 있지만 이낙연 신당에 갈 일은 전혀 없을 것 같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려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 전 대표가 정치적 선택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민주당을 포함해 넓은 의미의 범민주진보진영에 주어진 시대적 과제는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 심판인데 이 전 대표가 하는 경로는 정권 심판이 아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질문엔 “2024년 4월 총선까지의 시간이 아주 치열한 시간이 될 텐데, 저는 그 시간은 다름 아닌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의 심판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건국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성오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회 기획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박성오TV 영상 캡처

그러면서 “그 심판을 하기 위해 민주당이 중심이 되어서 싸워야 할 시간이고 그 다음에 이재명 대표의 지도력이 발휘돼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을 전제로 4월까지가 어떤 시간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오늘은 제가 아니라 박성오의 시간”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자신의 저서 ‘디케의 눈물’ 마지막 북콘서트였던 광주에서의 답변을 반복했다.

조 전 장관은 “제가 지금 재판이 진행 중인데, 그 재판과 관계없이 4월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겠다, 추상적으로 돌 하나는 들겠다고 했었다”며 “여기 오신 분들과 함께 손잡고 제가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해야 할 일이 분명해지면 제 일을 하겠다. 그렇게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SBS ‘편상욱의 뉴스 브리핑’ 인터뷰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하며 금태섭 의원의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 양향자 의원의 신당 ‘한국의 희망’과의 향후 연대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다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나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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