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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추대 앞장서는 김기현 지도부…"새 권력에 찰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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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0회 작성일 23-12-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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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요즘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전 대표가 떠난 뒤 그와 함께 활동하던 지도부 인사의 변신이 놀랍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 13일 김 전 대표의 대표직 사퇴 이후 ‘한동훈 추대론’에 불이 붙었는데 그 중심에 김기현 지도부가 있어서다.

대표적인 스피커는 지난 3·8전당대회에서 친윤 주류의 집단적 지지를 받아 당선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다. 장 위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경험이 많은 분이 야당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새롭고 젊은 리더십, 강하고 스마트한 변화를 촉구한다”고 했다. 정치신인이지만 차기 지도자 순위에서 상위권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밀자는 얘기다.

그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서는 ‘한동훈 추대론’을 북한 김주애 세습에 비견한 비주류 김웅 의원을 향해 “싸가지가 없다”고 몰아세웠다.

김병민 최고위원 역시 ‘한동훈 추대론’을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KBS라디오에서 “한 장관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지도부 중 추대론을 가장 먼저 꺼냈다. 김 위원은 18일 SBS라디오에서는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면 대통령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한발 더 나아갔다.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당선됐던 김기현 지도부 모습. 왼쪽부터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조수진·김병민 최고위원, 김기현 대표 등. 연합뉴스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당선됐던 김기현 지도부 모습. 왼쪽부터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조수진·김병민 최고위원, 김기현 대표 등. 연합뉴스


둘은 김기현 전 대표 사퇴에 대해서는 “혁신을 적당히 봉합하려다보니 여론이 철퇴를 가할 수밖에 없었다”김병민 “전화위복으로 삼아야 한다”장예찬고 말했다. 이런 입장에 대해 당내에선 “김 전 대표 사퇴는 결국 지도부 전체의 책임인데 남일 대하듯 한다. 전형적인 유체이탈 화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석기 최고위원도 가세했다. 지난달 말 김재원 전 최고위원 후임으로 선출된 그는 지난 15일 의원총회에서 “한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비되는 인물이기 때문에 검사 출신이지만 괜찮다”며 ‘한동훈 대세론’을 띄웠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지도부 교체 과정에서 김 전 대표가 임명한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은 같은 자리에서 “한 장관을 삼고초려해서 모셔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같은 집단적 ‘한동훈 밀어주기’는 이들이 처한 정치적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들은 비대위가 출범하면 일단 최고위원 혹은 임명직 당직자 자리를 잃는다. 계파색이 옅은 한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옹립하면 공신功臣이 되는 사람도 나오지 않겠냐”며 “새로운 권력에 먼저 찰싹 붙겠다는 의도일 거라는 당내 의견도 많다”고 했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총에서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총에서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당내에서는 “이들의 움직임은 물밑에서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김 전 대표 사퇴 이틀 뒤인 15일부터 ‘한동훈 추대론’이 일사불란하게 터져 나오고 있어서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현재 김기현 지도부를 구성하던 핵심 의원 중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는 이는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철규 의원 정도밖에는 없다”며 “그가 한 장관을 물밑에서 밀면서 추대론이 형성되고 있다는 얘기가 파다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을 민다고 밀어지겠냐”며 “반대여론 때문에 그가 당으로 안 올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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