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前수사단장 "정치인보다 군인으로서 명예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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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가능성 일축…민주당 영입 후보로 거론 돼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채모 상병 순직사건을 조사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영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정치인보다 군인으로서 명예를 지키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 전 단장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총선 출마 관련 질문에 "수 차례 직간접적으로 정치권으로부터 영입 의사가 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임 소장이 18일 전했다. 박 전 단장은 "고 채상병 사망 사건의 진실규명에 노력하고 싶다.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계속 성원해달라"고 임 소장에게 말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8월에도 정계 진출설이 제기되자 "정치, 여야, 정무적 판단은 잘 모른다. 앞으로 알고 싶지도 않다"며 "저는 충성, 정의, 의리밖에 모르는 바보 군인일 뿐"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박 전 단장은 지난 8월 2일 국방부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에 따르지 않고 해병대 1사단장을 비롯한 8명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를 적시한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결과 보고서를 경북경찰청에 넘겼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국방부 장관이 7월 30일 박 전 단장의 수사 결과 보고서에 서명했지만, 다음날 이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고 입장을 바꾼 배경에 국방부와 대통령실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박 전 단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 민주당 인재위원회 간사인 김성환 의원은 이날 박 전 단장을 두고 "매우 훌륭한 분이니 적극적으로 영입을 검토하겠지만 현재는 현역 군인이라 쉽지 않다"고 말했다. readine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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