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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고립 시키는 이재명…민주 의원 117명 신당 반대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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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3회 작성일 23-12-19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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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더라도 당 안에서 싸워야”
비명 분류된 의원들도 서명 참여
李 대표는 김부겸·정세균과 접촉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계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관계자들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규탄하고 있다. 이들은 이 전 대표를 향해 “헛된 정치적 욕망으로 자신의 역사와 민주당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선후배, 동지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이낙연 신당 창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내 비토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을 만류하는 연서명에는 18일까지 민주당 의원 117명이 참여했다. 특히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도 서명에 참여해 계파를 불문하고 이 전 대표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이 펼쳐지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표도 이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접촉하며 ‘이낙연 고립 작전’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초선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은 지난 14일부터 시작해 민주당 의원 117명의 연서명을 받은 ‘이낙연 전 대표 신당추진 중단 호소문’을 18일 공개했다. 민주당 의원 167명 중 약 3분의 2가 이 전 대표 신당에 대한 반대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 중에는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개호3선 의원을 비롯해 비명계인 송갑석·강병원재선 의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이 전 대표가 계실 곳은 선친이 평생 사랑한, 이 전 대표를 키워준 민주당”이라며 “분열은 필패다. 윤석열정부의 무능과 폭정을 막기 위한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에서 함께 해달라”고 밝혔다.

연서명에 참여한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싸우더라도 민주당 안에서 싸우자고 이 전 대표를 간곡하게 만류하기 위해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강득구 의원은 이날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그룹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창당 중단 요구’ 국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이 전 대표가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하는 대신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앞서 당 안팎에서는 문재인정부 시절 총리를 지낸 이낙연·김부겸·정세균 간 ‘3총리 연대’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이 대표의 행보는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길위에 김대중’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다른 시간대에 열린 시사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길위에 김대중’ 시사회에서 김 전 총리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김 전 총리는 시사회 전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고생하시는데, 당을 위해 더 큰 폭의 행보를 해주십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더 큰 폭의 행보’란 표현이 이 전 대표를 포용하라는 취지인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그렇게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와 민생경제의 후퇴와 퇴행을 막는 것이다. 백지장도 맞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모두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총리와 20일 다시 회동하기로 했다. 또 오는 28일에는 정 전 총리와도 개별 회동을 갖는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이 전 대표를 직접 만나는 등 통합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이 전 대표 측이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주장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만남이 성사되긴 힘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에 출연해 이 대표와 회동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혁신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면 언제든지 만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 체제를 이 대표가 수용하기 힘들지 않겠냐는 질문엔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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