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장 "미추홀구 애들 욕 달고 다녀" 발언했다가 사과
페이지 정보
본문
-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보고회 축사 중
- “지인이 청라·송도로 다시 가야겠다 하더라” - “초교생이 욕 달고 다니고 물 관련 사업 빠져” - 미추홀구의회 의장 “몰상식한 발언, 성명 논의” - 시의장 “비하 뜻 전혀 없어…불쾌했다면 죄송”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찰과 교육계를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던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미추홀구를 비하하는 듯한 언급을 하며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허 의장은 “지난주에 한 지인을 만났다. 자기는 청라에서 미추홀구로 이사 했는데 두 가지 면에서 다시 청라나 송도로 가야겠다고 했다”며 “첫째는 ‘애들이 초등학생인데 욕을 입에 달고 다닌다. 청라에선 그런 걸 못 봤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라에는 호수공원이 있어 쾌적하고 산책하기 좋았는데 이쪽에 오니까 그런 물이 하나도 없다”며 “동구하고 중구는 제물포르네상스 용역에서도 물 관련 사업이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허 의장의 발언은 마스터플랜 용역에서 인천 원도심에 대한 개발이 도외시된다는 것을 언급하던 중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추홀구의회 측은 해당 발언에 대해 “참 몰상식하다”며 “구의회 차원의 성명 채택을 구의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은 “300만 시민을 대표하는 자리라면 단 한 마디라도 신중히 발언해야 한다”며 “본인은 원도심을 생각해서 한 말이라고 하지만 미추홀구 주민을 어떻게 인식하면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허 의장은 “축사 전반을 살펴보면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이 원도심에 당장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꼬집은 것이지 미추홀구를 비하할 뜻은 전혀 없었다”며 “제 발언으로 불쾌했다면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허 의장은 지난해 7월 27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을 향해 “나부랭이들”이라며 “까불면 전부 형사 처벌하라”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지난 10월 31일 ‘제2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막식’ 축사를 하던 중 “인천을 포함한 한국 교육의 전반적인 게 공산주의를 교묘히 옹호하고 있다”고 발언해 교육계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다. ▶ 관련기사 ◀ ☞ 검찰, ‘롤스로이스남 징역 20년 구형…“반성하지 않아” ☞ “쉿 비밀” 부산행 SRT서 담배 ‘뻑뻑…라이브 방송까지 ☞ "53만원이던 이자가 115만원, 외식부터 끊어" ☞ ‘홍삼 기만 광고 조민, 이번엔 수분크림 홍보 ☞ 한파 속 설악산 등반한 남녀 2명…결국 숨진 채 발견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이재은 jaeeun@ |
관련링크
- 이전글이재명 "힘 모아 같이" 김부겸 "범진보 아울러"…오찬 회동 23.12.20
- 다음글음주운전 강도형 논란…하태경 "장관은 안 되고, 이재명은 되나" 23.12.2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