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12척 맡겨보자" "아낄 때 아냐"…여당 한동훈 비대위 굳혔다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배 12척 맡겨보자" "아낄 때 아냐"…여당 한동훈 비대위 굳혔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43회 작성일 23-12-20 20:57

본문

뉴스 기사
고문단 ‘이순신 비유’ 지지
윤재옥 “여론수렴 마무리”
일부 ‘검찰공화국’ 비판 우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20일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대해 “오늘 사실상 의견수렴 과정을 마무리할까 한다”고 밝혔다. 상임고문단 오찬에서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대세 여론을 재확인하면서 더 이상의 의견수렴 과정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이르면 금주 중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비대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타진해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원내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견수렴을 마치고 이제 제가 여러 가지 고민과 숙고를 통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후보 결정 시점에 대해서는 “예산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나서 길지 않은 시간에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가 의견수렴 과정을 마무리하기로 한 것은 상임고문단 오찬에서 한동훈 비대위론이 대세를 이뤘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흥수 상임고문은 “대체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큰 이의는 없는 것 같다”며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에 등판했는데 그때 배 12척이 남았다. 선거가 몇달 남지 않은 이 시기에 배 12척을 한동훈에게 맡겨보자는 식의 중지가 대개 모였다”고 말했다.

한 장관의 등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상임고문은 통화에서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됐을 때 검찰공화국이라는 비판이 나올 것이라는 걱정도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로 불리는데 그래서 의견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겠느냐는 얘기도 나왔다”고 말했다. 유준상 상임고문은 “당의 자산인 한 장관을 조기 등판시키지 말고 선대위원장을 맡기고 국회의원에 진출시켜서 대선 후보로까지 상처 입지 않도록 하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이 전날 비대위원장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비토론이 잦아들었다는 점도 인선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원인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전날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며 비대위원장 제안을 수락할 생각이 있음을 표명했다.

게다가 대안으로 거론되던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침묵하거나 고사하면서 한 장관을 반대할 동력도 사라졌다. 원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원장직을 고려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중진의원연석회의, 15일 의원총회, 18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등을 거쳐 비대위 구성에 대한 여론을 수렴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원을 걸고 내기를 하다 지면, 다음 판은 판돈을 20원으로 올린다. 그 판을 지면 다시 판돈을 40원으로 올린다”며 “이길 때까지 하면 된다”고 적었다.

문광호·조문희 기자 moonlit@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봉사왕’ 공도연 할머니의 마지막 봉사···시신도 기증하고 떠났다
· 서울, 중구·용산 등 진입 ‘혼잡통행료’ 징수 지점 45개로 확대 추진
· 이홍기, 화농성 한선염 고백 “여벌 속옷 들고 다녀…수치스러웠다”
· “선동 휩쓸려 소송하면 등록금 환불 보장 못해”···‘겁박성 공문’ 보낸 한신대
· 이효리, 비행기서 만난 희귀병 유튜버 채널 출연…“믿기지 않아”
· 용산에도 ‘오오쿠’가 있나
· “빚 때문에” 등굣길 초등생 납치···부모에게 2억 요구한 40대
· 김기현 페이스북 ‘국민의힘 퇴사’ 게시 해프닝
· 지하철·버스·따릉이까지…월 6만5000원에 ‘프리 패스’
· 김홍국 하림 회장 “HMM 인수 자금 이미 확보”

▶ 플랫, ‘입주자 프로젝트’ <엄마 성 빛내기> 시작!! 엄마>
▶ 뉴스 남들보다 깊게 보려면? 점선면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417
어제
2,808
최대
3,216
전체
568,59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