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윤, 용산서장이 민주당에 일정 흘리는 것 같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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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2년 12월 국가조찬기도회 뒤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김진표 국회의장과 나눈 대화 메모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김 의장이 민주당과의 협치를 요청하자 ‘대선에 불복한 사람들 아니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박 의원은 3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의장이 나눈 대화에 대해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메모를 했다”며 민주당 원내대표 재직 시절 김 전 의장으로부터 전해 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추가로 공개했다. 박 의원은 “당시 의장님께서 민주당과의 협치 이야기를 한 모양”이라며 “그랬더니 윤 대통령이 ‘아니, 대선을 불복한 사람들 아니냐’고 하면서 ‘탄핵 집회에 나가서 그걸 추종하거나 호도하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협치가 가능하냐’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탄핵 집회에 나가서 추종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협치가 가능하냐고 의장께 반문을 했다는 내용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꺼낸 이임재 당시 용산경찰서장 관련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이임재 서장은 경찰 안에서 대표적으로 무능한 사람이고, 전남 구례경찰서장에 있던 사람이 어떻게 서울의 용산서장으로 올 수 있냐, 거기에는 뒷배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며 “그러면서 이 사람이 대통령의 동정 일정을 민주당 쪽에다 흘리는 것 같다, 그걸 국민의힘 쪽에서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극우 유튜브 등에서 이 전 서장이 전남 함평군 출신이고 문재인 정부 말기 용산서장에 임명된 점을 근거로 제기됐던 음모론과 비슷한 인식을 윤 대통령 역시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알다시피 본인이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 바람에 그날 집회가 있어서 막느라 이임재 용산서장이 거기 가 있었다는 것 아닌가. 그런데 본인은 그때 도로 하나 통제했으면 될 일을 왜 방치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는 것”이라며 “결국은 일찌감치 꼬리 자르기, 책임 떠넘기기로 타깃을 딱 삼아서 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퇴근하고 밥 한끼 먹고 가는 길에…” 역주행 참사 손글씨 추모 윤, 민주당 겨냥 “왜 25만원 주나, 100억씩 주지…결과 뻔해” 윤 대통령 “소상공인에 25조원 규모 맞춤형 종합대책” ‘아동학대’ 혐의 손웅정·손흥민 친형 첫 검찰 소환 “기능 상실 현실 정치”…달라진 드라마는 ‘정치인 다 똑같다’ 상속세 ‘최대주주 할증’ 폐지…배당 늘린 기업 법인세 감면 100만 넘은 ‘윤석열 탄핵’ 청원…접속 대기 2시간20분 쿠팡CLS 대리점, 택배노동자 유족에 “나라면 산재 신청 안 한다” 회유 ‘AI 거품론’ 엔비디아 주가 급락, 400조 허공에…테슬라 따라갈까 ‘뺑소니’ 눈 잃고도 공무원 합격…역주행 참극에 막내가 떠났다 한겨레>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추천 [확인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오직 한겨레에서 볼 수 있는 보석같은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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