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채 상병 죽음보다 이재명 보호…의도된 탄핵 승수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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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서 3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한 것을 두고 “채 상병 죽음의 진상을 밝히려는 목적보다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된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를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를 민주당의 ‘탄핵 승수 쌓기’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덮기 위해서 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채 상병 의혹 사건 수사는 “국방부 조사단의 재조사로 의혹이 모두 해소됐다”며 “민주당이 헌정 중단을 가져오려고 재의요구권거부권 축적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무슨 의혹이 더 있다는 것이냐”며 “의혹 자체가 없는데 또 특검을 하겠다는 것은 이 전 대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에서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왔는데도 조사를 하지 않지 않느냐”며 “민주당의 의도된 탄핵 승수 쌓기”라고도 했다. 국방부가 앞선 보고서를 회수해 재조사한데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수사 보고서를 회수해서 국방부가 재조사했을 때 억울한 사람 2명이 혐의자에서 빠질 정도로 박 대령 수사는 허술한 게 많았다”며 “국방부에서 이첩할 때 박 대령이 조사했던 서류도 모두 넘겼다”고 말했다. 당초 박 전 수사단장이 넘겼던 혐의자 8명 중 2명에 대해 국방부 조사단이 최종 보고서에 “여군 중위, 여군 상사는 ‘현장안전통제 주의의무 있는 자로 단정지을 수 없음’”이라고 밝힌 내용을 언급한 것이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국민의힘, 채 상병 특검 24시간 필리버스터···“위헌적 특검, 이재명 구하기” · [사설]채상병 특검 추천권 내려놓은 조국당, 여당도 더 거부말라 · 여당은 왜 필리버스터에 나섰나···소수당 고육지책·방송4법 저지 · 채 상병 특검법 본회의 상정,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돌입 · [속보]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 · 잠깐 멈춘 비, 내일부터 ‘최대 40mm’ 다시 쏟아붓는다 · [단독]”의병은 폭도” 문서, 이완용이 준 훈장을 ‘경찰의 역사’로 전시한 경찰박물관 · [단독] 허웅 전 연인, 변호인 선임 법적대응 나선다 · 대통령실, “채 상병 죽음보다 이재명 보호…의도된 탄핵 승수 쌓기” · 시청역 돌진 차량, 호텔주차장 나오자마자 급가속···스키드마크 없었다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5·18 성폭력 아카이브’ 16명의 증언을 모두 확인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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