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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취소하고 미뤄지고…선거 코 앞인데 선거구 획정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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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31회 작성일 24-02-0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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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권이 손을 놓고 있는 건 또 있습니다.
여야가 선거구 획정을 두고 각각 다른 셈법으로 오늘2일도 합의점을 내지 못했습니다.
선거는 코 앞인데 정작 우리 지역 일꾼으로 누가 나오는지 여전히 알 수가 없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논의할 정개특위 전체회의가 돌연 취소됐습니다.

원래 일정은 선거구 획정안을 합의해 법사위로 넘길 계획이었습니다.

일정이 취소된 건 여전히 여야 입장차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서입니다.

선거구획정위는 경기 부천과 전북 지역에서 의석수가 1석 줄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문제는 모두 야당 강세 지역이란 점입니다.

민주당은 비수도권과 야당에 대한 차별적인 선거구 획정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개특위 간사
- "민주당 지역구만을 대상으로 축소시키는 것으로 되어 있고요. 지역구 획정의 기본 정신에도 어긋나고 법적 취지에도 반하는…."

오히려 서울 강남과 경북에서 1석을 줄여야 한다고 받아치고 있습니다.

강남과 경북은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입니다.

▶ 인터뷰☎ : 김상훈 / 국민의힘 의원 정개특위 간사
- "특정 정당의 유불리 문제가 관여된 게 아니고, 인구 상·하한 기준에 미달하느냐 초과하느냐의 기준을 가지고 획정안이 구성된 것으로…."

한 석이라도 뺏기지 않으려는 여야의 신경전으로 정개특위는 여전히 다음 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의석수 증감 문제는 결국 여야 원내대표와 협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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