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정은 한마디에 범민련 자진 해산…임종석 왜 침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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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에 ‘운동권 저격수’로 나서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해산과 관련해 침묵하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판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연합뉴스 그는 “김정은이 통일 추진 기구를 모두 해산하라는 방침을 내리자 한국의 범민련 남측본부도 오는 17일 해산총회를 연다고 한다. 범민련 조직은 제가 친북좌파에서 벗어난 결정적 계기였기에 한말씀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 의원은 “진보진영 내에서 범민련 해체를 처음으로 주창한 분은 고 문익환 목사였다. 문 목사는 1991년 범민련 결성을 주도했고 남측본부 의장을 맡았다”면서 “그러나 2, 3년 범민련 활동을 해본 결과 북한과 하나의 조직을 운영한다는 것에 큰 실망과 한계를 느끼셨다. 북한은 민주적 토론이나 협의를 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지시만 내렸기 때문이다. 북한과 하나의 조직이 지속된다면 남측 본부의 자율성은 완전히 사라지고 진보 진영은 종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에 범민련 해산을 주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 의원은 “그러자 북측은 문 목사를 안기부현 국정원 프락치라고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남쪽의 종북 세력들도 덩달아 문 목사를 안기부 프락치로 몰아갔다. 이런 과정에서 문 목사는 큰 충격을 받으셨고 결국 범민련 해체를 이루지 못하고 1994년 1월에 돌아가셨다”면서 “당시 문 목사를 옆에서 모셨던 저는 이 광경을 생생하게 지켜보면서 북한과 종북세력들에게 매우 큰 환멸을 느꼈다. 제가 친북 좌파에서 벗어난 결정적 계기였다”고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그러면서 “이러한 사실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당시 문익환 목사와 함께 통일운동을 했던 사람들도 잘 알고 있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마치고 통일운동에 매진하겠다고 했던 임종석 실장은 이 범민련 해산 사태에 대해서 침묵하지 말고 당당하게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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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양지혜 기자 jihea@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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