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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재 15호는 윤석열 캠프 출신 신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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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9회 작성일 24-02-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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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호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
17호 김제선 전 세종시교육감 비서실장
‘철새·친명 재탕’ 비판도 나와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으로 일했던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영입인재 15호로 발표했다. 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으로 일했던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영입인재 15호로 발표했다. 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7일 영입인재 15호·16호·17호로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으로 일했던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 친이재명계친명계 인사로 불리는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김제선 전 세종시교육감 비서실장을 발표했다. 당적을 여러 차례 옮기거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인연이 부각된 인물이 포함되면서 ‘무늬만 인재’ 영입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신 전 교수와 이 전 위원장, 김 전 비서실장을 15호·16호·17호로 각각 발표했다.

충북 청주 출생인 신 전 교수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직속청년위원장을 역임하고, 2017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대선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보수 진영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2018년엔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미래당에 입당했고,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후 국민의힘으로 돌아가 2021년 원희룡 당시 대선후보 캠프 상황실장으로 일했고,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맡았다. 신 전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 일하던 2022년 4월18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보도자료에서 “신 전 교수는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에서 정책 실무책임자로서 즉흥적인 공약 생성 과정과 임기응변식의 정책적 대응에 대해 크게 실망했고, 작금의 윤석열 정부 경제 실정을 목도하면서 누구보다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며 “청년에게서 ‘성장의 사다리’를 앗아가는 윤석열 정부의 시대착오적 청년·일자리 정책은 신용한 인재가 민주당을 선택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7일 영입인재 16호·17호로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김제선 전 세종시교육감 비서실장을 발표했다. 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7일 영입인재 16호·17호로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김제선 전 세종시교육감 비서실장을 발표했다. 민주당 제공



인재 16호 이 전 위원장은 천안에서 태어나 천안 중앙고, 성균관대학교,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제32회 행정고시1988년로 공직에 입문했다. 홍성군 부군수, 대통령비서실 혁신관리비서관실 행정관, 충남도 경제통상실장, 세종시출범준비단장, 행정안전부 지역녹색정책관, 안전행정부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014년 세종시 행정시부시장으로 근무하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안전행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2022년 천안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 전 위원장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경력 논란과 관련해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정부인사 운영방침에 따른 것이지, 개인의 정치철학이나 가치의 문제가 아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후 이재명 대선후보 정무특보단 부단장을 맡아 현재는 친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천안시장 출마 당시 고교 선배인 박완주 의원이 후원회장을 맡았다. 박 의원은 보좌관 성추행 혐의로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인재 17호 김제선 전 비서실장은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지낸 후 희망제작소 소장,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실장은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 당시 성남시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이던 2020년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을 맡았다. 지난해부터는 세종시교육청 비서실장을 맡아 왔다. 김 전 실장은 이 대표를 “시민운동을 함께 했던 동지”라고 부를 만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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