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노선웅 신윤하 기자 = 10일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정치 1번가 종로, 신흥 중심지로 떠오른 용산 등 서울 주요 선거구에 출전할 선수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4일 국민의힘 최종 집계에 따르면 4·10 총선 지역구 공천에 총 858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선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156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전통의 정치 1번가 종로에선 지역구 현역인 최재형 의원이 재선을 노린다. 경쟁자로는 임연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과 손석기 전 서울시의원이 나선다.
대통령실 이전 등으로 새롭게 중심지로 떠오른 용산에는 윤석열 정부 통일부장관을 지낸 지역구 현역 권영세 의원이 5선에 도전한다. 여기에 황춘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용산구 당협위원장과 김정현 백서스정책연구소 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탈당한 이준석 전 대표가 3번의 출마에도 당선에 실패한 노원병의 경우 대표적인 전략공천 지역 중 하나다.
현재 95년생 최우성 전 퍼포먼스 마케터와 김광수 전 서울시의원, 이영달 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지만, 해당 지역이 대표적인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돼 제3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차 회의에서 역대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지 못했거나 최근 총선에서 3번 연속 패배한 지역, 당 소속 의원 또는 당협위원장이 불출마한 지역 등을 전략공천 지역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역대 총선에서 보수정당 계열 후보가 단 한 번도 당선되지 못한 광진을에는 오신환 전 의원이 단독 후보로 탈환을 노린다. 4년 전인 21대 총선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마했으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2.6%p 차이로 패한 바 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동작을에는 나경원 전 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나 전 의원은 제19대 재·보궐선거와 제20대 총선에서 동작을에 출마, 당선된 바 있다. 제21대 총선에서도 동작을에 출마해 5선을 도전했지만 이수진 의원에게 7%p 차로 졌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4선을 지낸 민주당 강세 지역인 마포갑은 노 의원이 뇌물 수수 등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3명이나 출마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용호 의원이 서대문갑으로, 최승재 의원이 광명갑으로 출마 지역구를 바꾸는 등 교통 정리가 마무리됐다. 마포갑에선 시대전환 흡수합당으로 국민의힘 소속이 된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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