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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문가로 승부 민주 尹 심판론…여야 영입인재로 본 총선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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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9회 작성일 24-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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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문가로 승부 민주 尹 심판론…여야 영입인재로 본 총선 전략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진종오 전 국가대표 사격선수에게 국민의힘 옷을 선물하고 있다. 2024.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총선을 60여일 앞두고 여야의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 인재로 띄우고, 더불어민주당은 반윤反尹 색채가 뚜렷한 인사들을 영입하는 데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10일 여야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영입한 당 인재는 33명, 민주당이 영입한 당 인재는 17명이다.

국민의힘은 각 분야 전문성에 초점을 맞춰 인재를 영입해 발표하고 있다. 100만부 이상 판매된 육아 서적 베스트셀러 삐뽀삐뽀 119 소아과 저자 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은 아동·보건·저출산 분야,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경제 ·경영 분야다.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안전·여성 분야,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는 문화·체육 분야 전문가로 영입됐다. 레이나로 알려진 EBS 스타강사 출신의 김효은씨는 교육 분야 전문가로 소개됐다.

국민의힘은 전문성이 있는 인물들을 영입해 중도 외연 확장성을 넓히려는 모양새다. 상대적으로 열세인 수도권에서 인물 경쟁력을 앞세우겠단 방침이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민주당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학생운동권 정치인들의 텃밭과 국민의힘 험지에 영입 인재들을 저격수로 배치하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운동권 심판론을 꺼내든 만큼 운동권을 대상으로 한 자객 공천도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영입 인재로 입당한 호준석 전 YTN 앵커는 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인 4선 중진 이인영 의원의 서울 구로갑에 도전장을 냈다. 마찬가지로 인재로 영입된 전상범 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는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박상수 변호사는 인천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김교흥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인천 서갑에 출마한다.

한정민 전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은 이원욱 무소속 의원의 경기 화성을에 출마 선언했다.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 선언한 경기 용인정에 출마한다. 경기 화성을과 경기 용인정은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지역구다. 이수정 교수도 경기 수원정에서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경쟁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3호 인재영입식에서 인재영입 3호 인사인 류삼영 전 총경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인재 영입 3호 인사인 류삼영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에 반대해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퇴직했다. 2023.12.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반면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킬 수 있는 인사들을 영입했다.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 반대를 주도하다 퇴직한 류삼영 전 총경, 경찰국 신설 반대 총경회의를 주도하고 좌천된 뒤 퇴직한 이지은 전 총경 등이 인재로 영입됐다.

이외에도 이병박 정권 해직기자로 알려진 노종면 YTN 전 기자와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도 영입됐다. 2023년 서울 서이초 사태 당시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부위원장이었던 백승아 전 교사도 인재 영입됐다.

민주당은 이같이 반윤 전선을 강화한 영입 인재들로 윤석열 대통령 및 지난 보수 정권에 대한 공세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영입된 직후부터 윤석열 정권과 보수 정권을 겨냥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류 전 총경은 지난해 12월 인재영입식에서 "무도한 정권으로부터 경찰을 지켜내고 국민의 경찰로 거듭하게 하겠다"고 했고, 김 이사는 "윤석열 정부는 굴욕적인 한·일 외교, 홍범도 흉상 철거, 독립운동가를 폄훼한 인사 영입 등 왜곡된 역사관으로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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