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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정당 명품백…설에도 상대 약점 파고든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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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0회 작성일 24-02-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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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을 극심한 혼란 속으로 몰아넣어"
민주당 "진상규명 민심에 불을 더 지펴"


위성정당 명품백…설에도 상대 약점 파고든 여야

여야는 설 당일인 10일에도 서로의 약점을 파고드는 공격을 이어갔다. 4월 총선이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제3지대 통합신당 출현 등으로 유동성이 커지면서 여야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설 연휴 직전 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결정한 사실을 겨냥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총선을 불과 65일 남겨놓고 ‘위성정당 금지’를 외쳤던 호기로운 모습은 온 대 간데 없이 당 대표 한 사람에 의해 거대야당의 선거제가 결정됐다"면서 "돌고 돌아 결국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민주당은 총선을 극심한 혼란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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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을 조준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 초부터 민생 토론회 등으로 민생행보를 이어갔지만, 오히려 부정평가만 더 빠르게 확산시켜 국민 불만만 높아졌다"며 "여기에 불난 집에 기름을 얹는 격으로 박절 못해 어쩔 수 없었다는 신년 변명 대담까지 더해지며 명품가방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민심에 불을 더욱 지폈다"고 주장했다.

서로의 약점을 부각한 여야는 자신들만이 민생을 챙길 수 있는 정치세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좌고우면 하지 않고 ‘국민’만을 바라보며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면서 "4월 10일은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그날까지 국민의힘은 우리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권 수석대변인도 "민주당은 민생현장을 챙기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정당으로 그 책임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이 당면한 위기에 의연히 대처하며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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