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이준석에 흡수?"···국힘·민주, 입모아 제3지대 합당 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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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원칙과상식 조응천 의원,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 등이 9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세력이 합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여야 양당이 입을 모아 비판에 나섰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10일 구두 논평을 통해 “순수성이 있는지 의도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적 백그라운드가 다른 분들이 모여서 만든 당이다. 이에 대한 판단은 국민이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온갖 세력이 잡탕밥을 만든 개혁신당은 ‘페미 친문친문재인 좌파’ 정당이 됐다”며 “이준석 대표가 드디어 자신과 잘 어울리는 옷을 입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비꼬았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낙연, 금태섭, 류호정, 김종민과 손잡고 보수를 입에 담는 것은 코미디”라며 “자강을 외치고 상대를 비판하던 인물들이 뒤로는 밀실에서 야합하고 있었다면 앞뒤가 다른 ‘내로남불’”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말을 더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SNS에서 이낙연 공동대표를 향해 “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이낙연 전 총리를 비롯한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은 이준석에 흡수된 것”이라며 “고작 이준석에 흡수되려고 당을 버렸던 것이냐”고 직격했다. ‘빅 텐트’는 ‘흡수 합당’이라 깎아내린 것이다. 이어 진 의원은 “현행 정당법 제19조의 규정에 따르면, 정당이 합당하는 경우는 신설 합당과 흡수 합당 등 두 가지다”라며 “소위 ‘제3지대 신당’의 통합 선언에 따르면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하기로 하였으므로 ‘흡수 합당’이다. 정당법 규정 그대로 이준석의 ‘개혁신당’에 흡수 합당된 것”이라고 했다. 진 의원은 “통합 개혁신당은 이낙연과 이준석 두 사람을 공동대표로 한다고 발표했지만 정당법상 ’개혁신당‘의 법적 대표자는 이준석이고, 따라서 이준석의 직인이 아니면 법적 효력이 없을 것”이라며 “개혁신당의 법적 대표는 이낙연입인가, 아니면, 이준석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등 4개 세력은 전날 합당을 발표하고 ‘개혁신당’ 당명으로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니가 거기서 왜 나와”…오산 시내 활보한 ‘여우’ · 460만원짜리 개인 영화관···애플 ‘비전 프로’ 게임 체인저 될까 · 박수홍, 끝까지 간다··· 친형 부부 ‘엄벌탄원서’ 제출 · “누구인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KBS교향악단 공연예고 영상 ‘인기’ · 웃으며 “이유 모르겠다”는 클린스만에 “경질하라” 국민청원 등장 · “옆집도, 앞집도 모두 망했다”···‘빚더미’에 깔린 자영업자들 · 나경원 “김건희 억울하지만 부주의했던 부분 진솔하게 설명해야” · 제3지대 통합신당 합당 합의···공동대표 이준석·이낙연 · 성과급 362%에도 뿔난 대기업 직원들 왜? · “촌스럽다” MZ세대 외면받는 하이힐, 왜?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진보? 보수? 당신의 정치성향을 테스트해 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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