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동의안 가결, 이재명의 빈약한 당내 지지기반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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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에서 가결된 것은 이 대표의 당내 지지기반이 취임 1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빈약함을 재차 확인시켜준 사건이라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첫 체포동의안 표결 때 30여표에 달하는 ‘이탈표’를 받은 뒤 내부 소통에 힘쓰는 듯했지만 끝내 의원들의 마음을 얻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표결 결과는 이 대표가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77.77%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당 내부 장악에는 한계를 지녔음을 여과 없이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내며 정치적 성장을 이뤘다. 여의도 중앙 정치권의 시각으로 볼 때 이 대표는 ‘변방 장수’였다. ‘비주류’인 이 대표로선 당초부터 당내에 발 디딜 틈이 넓지 않았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필요성을 섣불리 거론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지지율 추락을 맞닥뜨린 사이 이 대표가 ‘이재명 대세론’을 타고 단숨에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하자 이에 편승한 의원들이 ‘친명친이재명계’로서 그의 ‘우군’이 됐다. 이들 의원 상당수는 문재인정부 당시 코로나19 국면에서 치러진 21대 총선 때 ‘국난 극복’ 여론을 타고 국회에 입성한 이들로 평가받는다. 이들의 ‘뒷심’이 당내 ‘흐름’을 좌우하는 그룹에 비해 부족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주요 당직자들을 친명계 인사들로 채웠다가 거센 반발을 사자 일부 인사를 교체한 점, 각종 당내 비위 행위를 계기로 출범한 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에 두 차례에 걸쳐 친명 인사를 선임한 점도 ‘이재명 리더십’에 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당내에 확산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 이재명이 “오해해 미안”··· 윤미향, 2심서 징역형 ▶ "문돼를 아시나요" 미디어 속 양아치 패션에 브랜드 울상? ▶ 초밥 1인분 시켜놓고 “아이가 셋. 회 좋아해요” ▶ “시어머니가 왜 가족이냐? 난 너와 결혼하는 거다”… 여친 말에 ‘파혼 고민’ ▶ “동창생과 10년간 외도한 아빠, 성관계 영상 엄마에게 들켜…복수하고파” ▶ “어린이집 교사 가슴 너무 커”…민원 넣고 아동학대로 신고한 女 ▶ “성관계는 안했어” 안방 침대서 속옷만 걸친 채 낯선 남자와 잠자던 공무원 아내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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