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건희 논란에 "반복하겠다…국민들이 걱정할만한 부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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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여러 전후 과정에서 국민들이 걱정할만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다만, 한 위원장은 “기본적으로는 굉장히 저열한 ‘몰카’ 공작이 맞다”면서 “그 그림을 찍기 위해 명품가방을 산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위원장은 관련 질문을 받고 “제가 말했던 것을 필요하다면 반복해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1월 18일,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 등의 발언을 내놓았다. 한 위원장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저는 국민 눈높이에서 정치하는 사람”이라며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으로 보완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에 대한 수사도 들어가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어떤 의도로 했는지 이분이 감추지 않더라”면서 “분명히 의도를 갖고, 친북적인 사람이 공격 의도로 했다는 게 너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해 여당이 전제 조건으로 내건 ‘북한인권재단 이사 동시 임명’ 방침을 철회할 수 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 부분도 검토 중”이라며 “특별감찰관은 이미 있는 제도이고,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 적극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특별감찰관 제도가 5년 내내 임명되지 않은 것은 문재인정권”이라며 “오히려 민주당 정부 당시 영부인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들이 훨씬 많았다”고 반격했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두 사람은 갈등을 빚었다가 봉합 국면을 맞았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님과 굉장히 오래된 사이”라고 ”공적으로도, 사적으로도 여러 인연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저와 그분이 신뢰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해주고, 서로 생각이 다를 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그렇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지금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라는 공적 지위에서 서로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개인적 관계는 여기서 낄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가 당무개입은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고 “일도양단으로 말할 것은 아니고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며 “지금 충분히 소통이 잘 되고 있고, 할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윤·한 갈등과 관련해 “생각이 다를 때 한쪽의 생각이 무조건 지배하는 관계가 안 좋은 관계인데, 오히려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본 것 아니냐”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시너지를 내기 위한 최상의 관계”라고 주장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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