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남북 정상회담, 바텀업 방식이어야…끌고 가면 성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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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녹화된 KBS 신년 대담에서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국민이 생각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취임 후 미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북핵 확장억제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미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워싱턴 선언이 나왔고, 핵협의그룹NCG을 만들어서 핵 관련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한ㆍ미가 같이 참여해 의사 결정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된 KBS 신년 대담을 마친 후 박장범 KBS 앵커에게 순방 선물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1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북이 핵을 포기하든 안 하든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면서도 “‘바텀업’Bottom up 방식으로 양국 실무자 간 교류나 논의가 진행되고 정상회담을 해야 하는 것이지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서 끌고 가는 것은 아무 소득 없이 ‘보여주기’로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 분김대중ㆍ노무현ㆍ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잘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돌이켜 봤을 때 어떤 소득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최근 북한이 단일민족 개념 대신 남북을 ‘두 개의 국가’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엄청나게 큰 변화”라며 “다만 단일민족이든, 두 개의 국가든 간에 북한이 대한민국을 지금까지 70여년 이상 공산주의로 적화시키려고 한 것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세션1 회의에 참석해 기시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11월 미국 대선에 따른 한ㆍ미 관계 변화 가능성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ㆍ미 관계는 동맹을 더 강화하고 업그레이드하느냐의 문제”라며 “대선 후에도 양국관계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방한한 미국 상원 의원단이 ‘프레지던트 체인지스 벗 콩그레스 스탠드 스틸’President changes but Congress stand still이라는 얘기를 했다. 대통령은 바뀌지만, 의회는 그대로 서 있다는 것”이란 말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 국빈만찬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호응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한ㆍ중 관계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의 기본적인 국정 기조와 대외관계 기조는 다르지 않고, 한ㆍ중 교역관계도 특별히 문제 되는 게 없다”며 “요소수 사태 문제가 있었지만 빠른 시일에 관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부른 것과 관련해 “돈 매클레인이 사인한 기타를 백악관에 가져다준 모양인데, 전달받는 과정에서 ‘한 소절 불러달라’고 해 피하기도 그렇고 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노래를 불러달라는 나라도 있었다. 아무리 문화가 중요하지만 제가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더는 안 하겠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J-Hot] ▶ "난 자연인" 60대, 산 아닌 욕실 앞서 떠났다 ▶ 만취 벤츠녀, 옥중 사과 "개 안고 있었던 이유는…" ▶ 소문난 축구팬 이경규 극대노 "축협회장 물러나야" ▶ "눈치가 없네"…축구팬 분노한 클리스만 이 장면 ▶ 노태우에 "절대 전두환 넘보지마"…JP의 충고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효성 kim.hyoseong@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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