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인터뷰] 부산진을 민주당 조영진 "백양터널의 사나이 왔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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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과 김두관 이을 지방균형발전론자" 필승 전략 밝혀
각 당의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백양터널의 사나이로 더 익숙한 더불어민주당 조영진 예비후보를 부산진구 부암동 선거사무실에서 만나 문답을 진행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저에게는 조영진 부산진을 전 지역위원장이 더 익숙한데요, 다시 부산진을에서의 도전입니다. 자신 있습니까?
"부산진을에서는 20년을 넘게 산 사람입니다. 말씀하셨듯이 부산진을의 지역위원장으로 지역구의 민원을 청취하던 것이 저의 일상이자 특기였습니다. 부산진을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지역을 지키는 것이 곧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잘 하고 민심을 제일 잘 아는 후보라고 생각하고 도전합니다. 어느 때보다 자신 있습니다."
-답변처럼 부산진을에서 정치하신 시간이 길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와 부산진구청장 선거에도 출마를 하셨고요. 긴 시간 정치를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 별명이 백양터널의 사나이입니다. 부산의 한 가운데인 부산진구에서 부산의 외곽이나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가장 접근성 좋은 터널이 백양터널입니다. 그런데 민자투자사업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함께 직면할 수 있는 사례도 백양터널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백양터널 앞에서 통행료 폐지 피켓을 들었습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주말과 선거시즌을 제외하고 힘이 닿는대로 백양터널 앞에 섰습니다. 백양터널 앞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에서 지역 주민들이 힘을 보내주셨고, 백양터널의 사나이라는 별명도 지어주셨습니다. 작년에는 부산시의회도 민자도로 유지 관리 및 실시협약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민간사업자의 운영권이 만료되는 모든 유료도로의 통행료를 무료화하거나 인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조례가 반영되면 백양터널도 무료화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부산진구 주민들과 부산시민들을 위한 가장 접근성 좋은 터널에 시민들의 불편을 담보로 통행료를 계속 부담시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에 시작했던 통행료 폐지 캠페인을 아직도 기억해주는 주민들이 많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습니다."
-김두관 국회의원과의 관계를 많이 묻습니다. 김두관 의원이 중심이 된 사민부정책연구원의 부산지부장도 맡고 있어 지역의 꾸준한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김두관 의원과는 어떤 사이입니까?
"저는 원래 회사생활에 충실하던 직장인이었습니다. 모 카드사 진주 지점장을 맡게 되어 진주와 남해 일대를 다녔는데, 그 때 김두관 남해군수를 만나게 됐습니다. 서로 시간이 없어서 3분 정도 짧게 만나 인사했는데, 따뜻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짧은 인사가 김두관 의원과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한 사람입니다. 그의 철학적인 가치인 국토균형발전과 사람사는세상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치 일선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열린우리당 당원부터 시작했습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 아꼈던 전 남해군수, 당시 행안부 장관이었으나 야당의 해임건의안을 수용하고 자리에서 물러난 김두관이라는 사람에 대해 공부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2003년 9월에 사임을 하셨으니 대략 6개월 남짓 행자부 장관이었는데, 그 기간동안 공기업 지방 이전 등과 같은 국토균형발전의 틀은 다 마련해놓고 사임을 하시더라고요. 그때부터 김두관 의원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지역에서 미약하나마 도울 수 있는 일은 함께하고 있습니다."
-주남부공항서비스 대표이사 시절도 궁금합니다. 당시 문재인정부에서 없던 자리를 만들어 준 게 아니냐라는 의혹도 있었는데요. 임기 3년 4개월을 다 마치고 퇴임하셨습니다. 어떤 일들이 있으셨나요?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이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이었습니다. 공약 이행의 일환으로 공항공사의 자회사 47개를 하나의 회사로 만든 것이 ㈜남부공항서비스였습니다. 사실 그 이전부터 하나의 회사로 만들자는 시도는 있었으나, 각 회사별로 급여체계마저 통일되지 못해 고양이 목에 방울 다는 격처럼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임기 중 8개월만에 47개 자회사의 임금체계를 단일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후 노동자들의 복지 향상과 공항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채용의 문을 열어 놓는 등 국민들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국회의원이 되면 반드시 해내고 싶은 과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제가 이번에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은 도심철도 문제 해결 때문입니다. 철도 지하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 가장 집중하게 되는 것은 부산진구를 관통하고 있는 철도선의 문제 때문입니다. 그로인해 부산진구는 부산의 중심임에도 단절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철도 지하화가 가시화되면 부산진구는 전혀 새로운 부산의 명실상부한 중심지로 환골탈태 할 수 있습니다. 또, 부산진구에 있는 철도차량정비단도 이전할 수 있습니다. 이전 부지에는 첨단 IT산업과 서면 메디컬센터를 잇는 바이오산업까지 무궁무진한 개발 여지가 있습니다. 이에, 도심철도 문제를 더욱 탄탄하게, 더욱 세밀하게 처리하겠습니다."
- 이재명 당대표 단식때 동조단식을 한 부산지역 첫 전,현직 지역위원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어떤 심정이었습니까?
"저는 사실 이재명 당대표와 특별한 접점은 없었습니다만, 이재명 당대표의 절박한 심정에 동의해서 나서게 됐습니다. 당시 확인해보니 부산에서는 민주당 당원들의 동조단식 사례는 있었지만, 전,현직 지역위원장 중 동조 단식 사례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전직 지역위원장 자격으로 가장 먼저 동조 단식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부산진구 쥬디스 태화 앞에서 천막 당사를 열고 단식을 시작했는데, 3일째 되던 날부터 점점 몸의 이상을 느끼게 됐습니다. 어지럽고 부축없이 혼자 일어서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소금과 물을 섭취하게 됐는데, 5일을 넘겨 하지는 못했습니다. 당시 이재명 대표가 요구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류의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와 국정개각 그리고 대통령 사과는 받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단식으로 결기를 보여준 것은 우리 정치권에도 큰 경종을 울렸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앞으로 민생파탄, 검찰독재에 가장 앞장 서는 선봉장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지역주민들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부산진구 주민여러분, 백양터널의 사나이 조영진입니다. 다시 인사드립니다. 저는 부산진구의 발전을 장기간 막은 도심철도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고, 산업은행 부산지역 이전과 가덕신공항의 조기 착공 및 조기 확장 문제를 마무리할 적임자입니다. 6년 간 백양터널 앞에서 우직하게 무료화를 외쳤던 뚝심있는 정치인이자, 의리를 아는 의리남입니다. 요즘 지역에 인사를 하러 가면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들조차 정치 좀 바로 잡아달라고 하십니다. 윤석열 정부의 민생파탄에 반기를 들고 민생을 회복하는 정치를 하는 선봉장이 될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두관 의원의 국토균형발전, 동남권 메가시티를 반드시 이어 받아 완성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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