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부모총연합회 "尹 추진 늘봄학교 정책 흔들…정성국 전 교총회장 뭐...
페이지 정보
본문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늘봄학교 정책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가 반대입장을 표현하면서 사실상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부산 학부모총연합회는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 후 첫 인재영입 인사로 선정된 정성국 전 교총회장이 적극적인 가교역할을 펼쳐 대통령의 늘봄학교 정책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은 "초등학교 교육과 관련, 부모 돌봄에서 국가 돌봄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과 후 다양한 교육·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전국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겠다"면서 "올 상반기에는 2000개 학교, 하반기에는 전체 학교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는 저학년에서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전부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도 즉각 부산 16개 구·군과 5개 교육지원청을 권역별로 나눠 부산형 늘봄정책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릴레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부산형 늘봄정책 안착을 위해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이 같은 정책추진과는 반대로 한국교총은 성명을 통해 반대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추진방향에 제동이 걸렸다. 교육부는 전국 6100여 초등학교 중 규모가 큰 2500곳에는 지방공무원을 배치해 늘봄지원실장을 맡기고, 나머지 소규모 학교에선 교감이나 교육청 공무원이 겸임할 계획을 전했다. 한국교총은 "지금도 교감은 채용, 인사, 민원대응 등 27개 업무를 하느라 포화상태인데, 늘봄지원실장까지 하라고 하는 건 현장을 너무 모르는 처사"라면서 "교사 뿐만 아니라 교감도 늘봄업무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입장표명에 대해 화살은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에게 날아갔다. 현재 정 전 교총회장은 부산진 갑 지역의 오는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위한 공천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학부모연합회는 "한국교총 회장 출신으로 인재영입까지 된 정성국 전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 중인 교육정책을 뒷받침하는데 적극성을 보여야 되는 것 아니냐"며 "자신이 수장으로 있던 단체가 오히려 대통령의 교육정책을 반대하고 나선 것은 리더십 부재로 밖에 생각이 들지않아 당초 기대감 마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수희 회장은 "부산은 이미 전국 최초로 부산형 늘봄정책을 추진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정 전 교총회장이 정말 정부의 교육개혁에 이바지 하길 원한다면 늘봄 추진이 제대로 되지 않는 지역에 출마하는 것이 맞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의 경우 국민의힘 인재영입 당시에도 3년의 회장임기 중 절반만 채운 채 사퇴해 교총회원들에게 질타를 받는 등 부산출마 시사 당시에도 부산교총 산하의 부산 학부모연합회가 부산출마 반대성명을 내고 반발했었다. 지난 2022년 6월 20일 한국교총 첫 현직 초등교사 출신 회장으로 당선한 정성국 전 회장은 임기를 1년 6개월 가량 남긴 채 중도에 그만두어 한국교총은 회장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 한국교총 회장이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자신의 임기를 채우지 않은 사례는 지난 2004년 4월 1일 사임한 이군현 전 회장 이후 20년 만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총 출신의 전직 주요임원은 "한국교총 회장의 임기 3년은 회원들과 한 약속인데, 정 전 회장이 이런 기본적인 약속도 지키지 않고 정치권으로 간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라면서 "한국교총이 자칫 정치권만 기웃거리는 모습으로 비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news2349@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링크
- 이전글한동훈 "검사독재면 이재명 감옥에 있을 것…핵무장, 득보다 실 커" 24.02.07
- 다음글[정치쇼] 이원욱 "이낙연 신당에 들어가는 것, 11=0.8 될까 우려했다" 24.02.0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