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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이익 사라져 악재 될 수도…목소리 낮추는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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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2회 작성일 23-09-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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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원내대표 “언행 조심해야”

구속영장 기각 땐 정권 위기론도

웃으며 인사하는 윤 원내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parkyu@kyunghyang.com

웃으며 인사하는 윤 원내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parkyu@kyunghya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보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내부 갈등 사태 향방을 관망하며, 민생·정책을 강조하는 로키low-key 행보를 취했다. 여당 일각에선 ‘이재명 없는 민주당’과 상대하게 되면 반사이익이 사라져 국민의힘에 진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이 지역 경영인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이 대표 체포동의안 통과와 이후 민주당 내 갈등 상황과 관련해 “다른 당이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박광온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총사퇴하기로 한 것을 두고 “무거운 마음”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는 입단속을 주문했다. 민주당 내홍에 섣불리 대응했다가 야권 지지층과 중도층의 반감을 키울 수 있어서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앞으로 갈 길이 첩첩산중이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고 너무 좋아하지 말고 언행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낮은 자세와 함께 취약한 중도층·수도권·여성·2030 공략에 더 힘써야 한다는 점을 공유했다.

국민의힘이 조심스러워하는 이유는 민주당의 당대표 리스크가 사라지면 여당에 호재가 아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그간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주된 민주당 공격 소재로 활용했는데도 지지율에서 민주당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민주당이 당분간은 혼란을 겪겠지만, 내홍을 수습하고 혁신에 나서면 이에 대응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이 분당되더라도 이재명이 없는 민주당이나 신당의 개혁 드라이브에 맞설 마땅한 정책이나 전략이 전무한 지금 상태라면 국민의힘의 더 큰 패배가 예상된다”고 썼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어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계기로 ‘윤석열 대 이재명’ 적대적 공생관계가 깨졌다”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입장에서 오히려 위기”라고 주장했다. 영남권 한 초선의원은 “총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이제 진짜 시작할 시점”이라며 “여당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우리의 능력과 정책을 어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오는 26일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대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거센 역풍이 불 수 있다는 것도 여당이 몸을 낮추고 있는 이유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만약 구속이 안 되면 그때는 역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정권의 위기가 올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여당 내에선 영장 발부 전망이 우세하다.

여당 일각에선 민주당 갈등 사태가 총선 때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에서 친이재명계가 득세하고 이 대표가 ‘옥중 공천’을 불사하리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가결이라는 명백한 결론을 두고 정치탄압, 책임론, 해당행위 운운하는 모습은 민주당이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정대연·이두리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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