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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사 외압 의혹 시작된 그날, 임기훈-김계환 두 번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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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98회 작성일 24-02-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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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당시 통화기록을 입수해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김 사령관이 이번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과 채 상병 사건 이첩이 보류된 지난해 7월 31일 두 차례 통화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국회에서 그날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수차례 부인해왔습니다.

먼저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은 국회에서 지난해 7월 31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수차례 부인했습니다.

[윤준병/국회 국방위원 : 국방비서관, 앞으로 나와 주시겠습니까? 2023년 7월31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하고 통화한 사실이 있나요?]

[임기훈/국방비서관 : 없습니다.]

[윤준병/국회 국방위원 : 사령관실에서 국방비서관하고 통화하는 내용을 봤다, 이렇게 지금 하고 있잖아요. 박정훈 단장이.]

[임기훈/국방비서관 : 언론을 통해서 봤습니다.]

[윤준병/국회 국방위원 : 들었죠? 사실이 아니라고 그러는데.]

[임기훈/국방비서관 : 사실이 아닙니다.]

[윤준병/국회 국방위원 : 사실이 아니면 그 부분을 어떻게 부정을 하실거예요? 지금 진술서나 언론이나 이쪽에서 계속 통화하는 것을 옆에서 들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임기훈/국방비서관 : 7월 31일 당일날 제가 해병대사령관하고 통화한 적이 없습니다.]

JTBC가 입수한 지난해 7월 31일 김 사령관의 통화내역 입니다.

군 검찰이 상대방 이름을 지워 법정에 냈습니다.

김 사령관이 누군가에게 전화해 오전 9시 53분에 2분 가까이, 오후 5시에 3분 넘게 통화합니다.

김 사령관의 별도 발신기록을 확인했더니 상대방은 임 전 비서관으로 확인됐습니다.

임 전 비서관에게 국회에서의 증언과 다른 통화기록이 나온 것에 대해 해명을 요청했지만 "이 일에 대해서는 더 언급할 게 없다"고만 했습니다.

[앵커]

7월 31일 통화가 중요한 건 채 상병 사건을 경찰에 넘긴다는 결정을 뒤집고 언론 브리핑을 취소해, 이른바 수사 외압 의혹이 처음으로 불거진 날이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의 통화 전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연지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7월 30일 오후,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게 채 상병 사건 수사결과가 나왔고, 경찰로 이첩하겠다는 보고를 받고 결재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오전, 김 사령관에게 수사결과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낮 12시쯤, 김 사령관은 박 전 단장에게 전화했습니다.

"언론 브리핑이 취소됐으니 복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후 2시 언론 브리핑은 한 시간을 앞두고 취소됐습니다.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과의 통화는 이런 결정이 내려지기 전인 오전 9시 53분, 그리고 브리핑까지 다 취소된 뒤인 오후 5시에 있었습니다.

박 전 단장은 군검찰 조사에서 당시 상황도 진술했습니다.

김 사령관을 만나 "국방부가 왜 그러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김 사령관이 "대통령실 회의에서 수사 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VIP가 격노하면서 장관과 통화한 뒤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다시 "VIP가 맞습니까"라고 물었더니, 김 사령관이 고개를 끄덕였다고도 했습니다.

국회에서도 의혹이 여러번 제기됐습니다.

[윤준병/국회 국방위원 2023년 8월 : 7월 31일 상황을 박정훈 단장은 대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그러고. 그것도 VIP라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고개를 끄덕였다고까지 진술하고 있고. 당일날 국방비서관하고 통화했다고…]

이런 의혹에 대해 정부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해왔습니다.

당시 김 사령관과 통화한 임 비서관과 군검찰이 사건을 회수해온 8월 2일 통화한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은,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진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해 9월초 교체됐습니다.

두 사람의 교체에 대해 대통령실은 "채 상병 사건과 관계없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영상자막 : 김형건 / 영상디자인 : 오은솔·정수임]

유선의 기자 yoo.seonui@jtbc.co.kr;연지환 기자 yeon.jihwan1@jtbc.co.kr [영상취재: 최무룡 / 영상편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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