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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목련 피면 김포는 서울 될 것"…이준석 "무책임한 공약 남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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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13회 작성일 24-02-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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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2일 오후 경기 구리시 구리전통시장 방문을 마친 뒤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2일 오후 경기 구리시 구리전통시장 방문을 마친 뒤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4일 경기 김포를 찾아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2개월 이내에 김포 서울 편입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지난해 여당에서 발의한 김포·서울 통합특별법은 21대 국회에서 통과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총선 전 주민투표도 불발된 상태다. 한 위원장이 당·지방자치단체와의 조율을 거치지 않은 채 무책임한 공약을 남발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일주일 동안 수원, 구리에 이어 김포를 방문하며 수도권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서울로 편입되기를 원하시는 지역의 정책을 지원하는 것뿐 아니라 각 지역에서 원하시는 방향을 모두 지원하겠다”며 “지금까지 주로 민주당이 많이 말씀하셨던 경기 분도 역시 저희도 정책적으로 적극적으로 정부 여당으로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에는 김포에서 열린 ‘김포-서울 통합 염원 시민대회’에 참석해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이 되기 전까지는 국민의힘은 김포 등의 서울 편입을, 더불어민주당은 경기 분도를 주장하면서 양립 불가능한 것처럼 맞서왔다”면서 “이제 국민의힘은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의 뜻을 존중해서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목련이 개화기까지는 2개월 남짓의 시간이 남았다. 김포 서울 편입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김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지난해 11월 국민의힘에서 의원 입법 형태로 ‘김포ㆍ서울 통합특별법’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지만 이 법안은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도 되지 않은 채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김포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주민투표도 총선 전 실시가 무산됐다.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이 총선용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당의 정책이 당내, 그리고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조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발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썼다. 그는 “한 위원장이 김포 서울 편입을 다시 꺼내려면 우선 약속했던 당론 채택부터 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오세훈·유정복·홍준표 등 주요 광역단체장들의 의견부터 모아야 한다”고 썼다.

이 대표는 “‘싫으면 시집가’라는 식의 대응보다는 진지하게 이런 정책적 모순에 대해서 답하고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이 지난 1일 국회의원의 세비를 중위소득 수준으로 낮추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대통령·법무부 장관 월급부터 깎자’고 말하자 한 위원장은 “싫으면 시집 가라는 얘기다.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는 말이 아니다”라고 비꼰 바 있다.

이 대표는 한 위원장이 밝힌 ‘김포 서울 편입·경기북도 분도 동시 추진’ 공약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가서울론자들이 밝힌 범주대로라면 김포뿐 아니라 구리·고양·의정부·남양주까지 서울에 포함되는데 경기북도에서 그걸 빼는 게 남는 게 얼마일까 하는 생각에 황당하다”며 “가는 데마다 해 달라는 것대로 해 주다 보면 나중에 도저히 조정할 수 없는 이견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북도 분도와 메가서울을 병합해서 추진한다는 건 둥근 사각형 같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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